D-21, 유권자가 나섰다

입력 2002.11.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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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세기 첫 대선전에서 나타나고 있는 새바람, 새물결을 짚어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제16대 대통령 선거 부재자투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열심히 욕한 당신, 이제는 찍어라.
정치권을 말로만 비판할 게 아니라 이제는 표로 심판하자는 움직임이 대학가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방 출신 학생들을 위해 캠퍼스 안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하기로 하는가 하면 각 후보진영 관계자를 불러 정책 비교에 나서기도 합니다.
⊙심원철(성균관대 4학년): 대학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가 일단 20대 투표율을 높이는 데 하나의 문화적 충격으로 작용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주부들은 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입니다.
대선후보 초정토론회를 열고 과감한 정책대안 제시를 통해 주부들의 목소리를 정치 현장에 담아낸다는 목표입니다.
⊙이경숙(대선여성연대 본부장): 후보들이 여성의 삶의 질을 낫게 하는 어떤 공약들을 내세웠나 그걸 비교해서 저희가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기자: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낯익은 조연, 연예인들의 활동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정치 집회에서 흥이나 돋우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심현섭(이회창 후보 지지): 끝까지 저를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이회창이었습니다.
⊙문성근(노무현 후보 지지): 제16대 대통령 선거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은 당연합니다.
⊙백일섭(정몽준 후보 지지): 정몽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를 추천합니다.
⊙기자: 지난 총선에서 낙선운동으로 영향력을 과시했던 시민단체들은 이번에는 유권자 권리찾기에 나섰습니다.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를 위해 대통령 후보들을 불러 반부패 입법처리와 선거비용 공개 서약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김기현(대선유권자연대 사무처장): 정치가 더럽고 환멸난다고 피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이 정치 자체를 바꿔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21세기 첫 대선을 앞둔 이 같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의사표시는 이른바 참여 민주주의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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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21, 유권자가 나섰다
    • 입력 2002-11-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21세기 첫 대선전에서 나타나고 있는 새바람, 새물결을 짚어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제16대 대통령 선거 부재자투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열심히 욕한 당신, 이제는 찍어라. 정치권을 말로만 비판할 게 아니라 이제는 표로 심판하자는 움직임이 대학가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방 출신 학생들을 위해 캠퍼스 안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하기로 하는가 하면 각 후보진영 관계자를 불러 정책 비교에 나서기도 합니다. ⊙심원철(성균관대 4학년): 대학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가 일단 20대 투표율을 높이는 데 하나의 문화적 충격으로 작용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주부들은 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입니다. 대선후보 초정토론회를 열고 과감한 정책대안 제시를 통해 주부들의 목소리를 정치 현장에 담아낸다는 목표입니다. ⊙이경숙(대선여성연대 본부장): 후보들이 여성의 삶의 질을 낫게 하는 어떤 공약들을 내세웠나 그걸 비교해서 저희가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기자: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낯익은 조연, 연예인들의 활동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정치 집회에서 흥이나 돋우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심현섭(이회창 후보 지지): 끝까지 저를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이회창이었습니다. ⊙문성근(노무현 후보 지지): 제16대 대통령 선거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은 당연합니다. ⊙백일섭(정몽준 후보 지지): 정몽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를 추천합니다. ⊙기자: 지난 총선에서 낙선운동으로 영향력을 과시했던 시민단체들은 이번에는 유권자 권리찾기에 나섰습니다.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를 위해 대통령 후보들을 불러 반부패 입법처리와 선거비용 공개 서약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김기현(대선유권자연대 사무처장): 정치가 더럽고 환멸난다고 피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이 정치 자체를 바꿔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21세기 첫 대선을 앞둔 이 같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의사표시는 이른바 참여 민주주의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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