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자, 뇌종양 발병 확률 높아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휴대전화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뇌종양 발병 확률이 무려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재원 기자 :

식당이나 극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휴대폰 사용이 불편을 끼칠 정도까지 이르자 미국의 한 식당에서는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경고문을 내붙었습니다.

⊙ 식당주인 :

식당에서 휴대폰이 울릴 때마다 주위 손님들이 언짢아 했습니다.

⊙ 이재원 기자 :

그러나 휴대폰은 소음으로 인한 피해만이 아니라 사람의 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구진은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뇌종양 발생률이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사람의 혈구에 영향을 미쳐 염색체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른손잡이의 경우 휴대폰 사용과 뇌종양 발생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로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미리 뇌종양 등의 위험을 경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자 미국 식품의약국도 이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