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공단, 지역의료보험료 인상 항의 민원인들 때문에 업무마비

입력 1999.05.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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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요즘 전국의 의료보험 공단 지사들마다 업무가 마비 상태입니다. 지역 의료보험료가 너무 많이 올랐다며 항의하는 민원인들의 때문인데 공단 측의 대처는 안이하기만 합니다. 정수원 기자입니다.


⊙ 정수원 기자 :

주민 2백여 명이 민원실과 사무실에 몰려와 의료보험료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항의합니다.


⊙ 민원인 :

- 80%라고 그러더라고요

- 80% 올랐어요? 저희는 75% 올랐어요. 저희는 따져보고 왔거든요.

- 나는 장애인이고 공공근로하고 아무리 사정해도 안돼.


⊙ 정수원 기자 :

직원 모두가 설득작업에 나서지만 민원인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업무는 아예 마비상태입니다.


⊙ 유동근 부장 (의료보험공단 성북강북지사) :

민원인만 받고 있는 거죠. 지금 민원만. 다른 업무는 지금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 정수원 기자 :

지난 21일부터 밀려든 민원인은 이 지사에만 하루 평균 5백여 명에 이릅니다. 의료보험관리공단 측은 보험료가 인상될 때마다 민원들의 항의가 잇따라 왔다며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 조용직 이사장 (국민의료보험 관리공단) :

토지를 사셨다거나 건물, 자동차를 신규로 취득하신 분들에게는 조금 더 부과가 됩니다.


⊙ 정수원 기자 :

관리공단 측은 전국 792만 가구에 보험료 2천 511억 원이 부과된 사실만 파악하고 있을 뿐 보험료를 지나치게 많이 올려 민원의 여지가 있는 가구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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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보험공단, 지역의료보험료 인상 항의 민원인들 때문에 업무마비
    • 입력 1999-05-24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요즘 전국의 의료보험 공단 지사들마다 업무가 마비 상태입니다. 지역 의료보험료가 너무 많이 올랐다며 항의하는 민원인들의 때문인데 공단 측의 대처는 안이하기만 합니다. 정수원 기자입니다.


⊙ 정수원 기자 :

주민 2백여 명이 민원실과 사무실에 몰려와 의료보험료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항의합니다.


⊙ 민원인 :

- 80%라고 그러더라고요

- 80% 올랐어요? 저희는 75% 올랐어요. 저희는 따져보고 왔거든요.

- 나는 장애인이고 공공근로하고 아무리 사정해도 안돼.


⊙ 정수원 기자 :

직원 모두가 설득작업에 나서지만 민원인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업무는 아예 마비상태입니다.


⊙ 유동근 부장 (의료보험공단 성북강북지사) :

민원인만 받고 있는 거죠. 지금 민원만. 다른 업무는 지금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 정수원 기자 :

지난 21일부터 밀려든 민원인은 이 지사에만 하루 평균 5백여 명에 이릅니다. 의료보험관리공단 측은 보험료가 인상될 때마다 민원들의 항의가 잇따라 왔다며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 조용직 이사장 (국민의료보험 관리공단) :

토지를 사셨다거나 건물, 자동차를 신규로 취득하신 분들에게는 조금 더 부과가 됩니다.


⊙ 정수원 기자 :

관리공단 측은 전국 792만 가구에 보험료 2천 511억 원이 부과된 사실만 파악하고 있을 뿐 보험료를 지나치게 많이 올려 민원의 여지가 있는 가구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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