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고급옷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어서 내일 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로비에 연루된 혐의가 드러난 일부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의철 기자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와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 씨의 마지막 대질신문은 배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중앙병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검찰의 오늘 대질신문은 지난해 12월 배씨가 횃불 선교원으로 찾아가 2천4백만 원의 옷값을 대신 내달라고 요구했는지에 집중됐습니다. 검찰은 배씨의 건강 때문에 다른 관련자와의 대질 신문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 김규식 (서울지검 3차장 검사) :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라면 대질 없이도 결론을 도출해 보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 관련자들의 사법 처리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이형자 씨에 대해서는 연정희 씨가 고소를 취하할 뜻을 밝힘에 따라 사법 처리를 유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순영 회장에 대한 구명 로비를 명목으로 옷값 대납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난 배정숙 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 씨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배씨의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어서 일단 불구속 입건한 뒤 추후에 기소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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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 검찰, 수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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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6-01 21:00:00
다음 소식입니다. 고급옷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어서 내일 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로비에 연루된 혐의가 드러난 일부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의철 기자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와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 씨의 마지막 대질신문은 배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중앙병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검찰의 오늘 대질신문은 지난해 12월 배씨가 횃불 선교원으로 찾아가 2천4백만 원의 옷값을 대신 내달라고 요구했는지에 집중됐습니다. 검찰은 배씨의 건강 때문에 다른 관련자와의 대질 신문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 김규식 (서울지검 3차장 검사) :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라면 대질 없이도 결론을 도출해 보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 관련자들의 사법 처리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이형자 씨에 대해서는 연정희 씨가 고소를 취하할 뜻을 밝힘에 따라 사법 처리를 유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순영 회장에 대한 구명 로비를 명목으로 옷값 대납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난 배정숙 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 씨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배씨의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어서 일단 불구속 입건한 뒤 추후에 기소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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