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옷 로비 의혹사건; 법무부장관 부인 귀가시키며, 대역 내세워 과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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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그런데 검찰이 오늘 새벽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 씨를 귀가시키면서 외모가 비슷한 대역까지 등장시켜 취재진을 따돌리는 등 연씨를 과보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필규 기자입니다.
⊙ 민필규 기자 :
오늘 새벽 서울지검 지하 주차장 출구로 검은색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법무장관 부인 연씨의 귀가를 기다리던 기자들은 이 차량으로 몰려들었습니다.
- 옷값 대납요구는 잘 해결됐습니까?
- ............,
연씨와 닮은 이 여인에게 취재진의 이목이 쏠린 사이 진짜 연씨는 바로 옆 민원실 문을 통해 청사를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취재진들이 법무장관 집으로 향하는 이 차량을 뒤따르는 사이 연씨는 수사진들의 보호를 받으며 황급히 집으로 사라졌습니다. 대역 소동을 일으킨 여인은 비슷한 검은 테 안경에 목걸이까지 연씨와 흡사합니다. 머리스타일까지 비슷합니다. 이 여인을 태웠던 차량은 서울지검 모 검사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무장관 부인을 보호하려고 대역을 썼다는 비난에 대해 검찰은 처음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이라고 했다가 결국은 법무장관의 여동생이라고 말 바꾸기를 했습니다.
⊙ 박상길 (서울지검 특수 1부장) :
연 여사의 경우 관심이 집중돼 취재진에게 봉변 당할 수 있기에.
⊙ 민필규 기자 :
현직 법무장관의 부인에게 베풀어진 검찰의 지나친 보호가 오히려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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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 법무부장관 부인 귀가시키며, 대역 내세워 과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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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6-01 21:00:00
⊙ 김종진 앵커 :
그런데 검찰이 오늘 새벽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 씨를 귀가시키면서 외모가 비슷한 대역까지 등장시켜 취재진을 따돌리는 등 연씨를 과보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필규 기자입니다.
⊙ 민필규 기자 :
오늘 새벽 서울지검 지하 주차장 출구로 검은색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법무장관 부인 연씨의 귀가를 기다리던 기자들은 이 차량으로 몰려들었습니다.
- 옷값 대납요구는 잘 해결됐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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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씨와 닮은 이 여인에게 취재진의 이목이 쏠린 사이 진짜 연씨는 바로 옆 민원실 문을 통해 청사를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취재진들이 법무장관 집으로 향하는 이 차량을 뒤따르는 사이 연씨는 수사진들의 보호를 받으며 황급히 집으로 사라졌습니다. 대역 소동을 일으킨 여인은 비슷한 검은 테 안경에 목걸이까지 연씨와 흡사합니다. 머리스타일까지 비슷합니다. 이 여인을 태웠던 차량은 서울지검 모 검사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무장관 부인을 보호하려고 대역을 썼다는 비난에 대해 검찰은 처음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이라고 했다가 결국은 법무장관의 여동생이라고 말 바꾸기를 했습니다.
⊙ 박상길 (서울지검 특수 1부장) :
연 여사의 경우 관심이 집중돼 취재진에게 봉변 당할 수 있기에.
⊙ 민필규 기자 :
현직 법무장관의 부인에게 베풀어진 검찰의 지나친 보호가 오히려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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