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통일부장관, 베이징서 남북한 비공개 접촉 밝혀

⊙ 황현정 앵커 :

남북한이 중국 베이징에서 비공개 접촉을 가져온 사실이 오늘 공식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이후 중단된 남북 당국간 대화가 곧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연택 기자입니다.

⊙ 최연택 기자 :

임동원 통일부 장관은 오늘 새 정부 들어 남 북한의 핵심 인사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비공개 접촉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임 장관은 이 비공개 접촉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남북 접촉 사실을 오늘 공식 확인했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도 정부는 현재 북한의 최종 반응을 기다리고 있으며 며칠 안에 북한 측의 대답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금년간 고위급 회담의 수준이나 장소, 시기 등이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식량이나 비료 지원을 북측에 제의하고 북한 측도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 하반기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제의했고, 우리 정부도 상호주의 원칙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북한에 비료 등을 지원해왔습니다.

KBS 뉴스, 최연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