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차관급회담서, 고향방문 공식 합의하면 이산가족 한 풀수있게 돼

입력 1999.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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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지난 85년에 온 국민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던 남북한 고향 방문은 이산가족 문제가 처음으로 제기된 지 14년만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로부터 또 다른 14년이 지나고 나서야 2차 고향 방문길이 열려서 이산가족들이 한을 풀 수 있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최현택 기자입니다.


⊙ 최현택 기자 :

남북한 이산가족의 첫 공식적 교류는 지난 85년에 이루어졌습니다. 84년 여름 북한의 수재물자 지원을 정부가 받아들임으로써 성사된 이 만남은 남북 이산가족 문제가 처음으로 제기된 지 14년만이었습니다. 50명씩으로 제한된 숫자였지만 이들이 서울과 평양에서 가족을 만나는 장면이 텔레비전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산가족의 2차 고향 방문은 여섯 차례의 적십자 회담을 통해 방문 인원을 300명씩 늘리기로 했지만 고향방문단과 동행할 예술단의 공연 내용을 북측이 문제 삼아 끝내 무산됐습니다. 이산가족의 교류가 교착 상태에 빠진 동안 90년대에 북한 방문과 친지 상봉은 정부의 묵인 아래 산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4월 남북한은 당국간 회담을 열어 비료 지원과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했지만 북측이 비료만을 고집해 끝내 결렬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예비 접촉에서 조건 없는 비료지원을 약속하고 북한이 우리의 포용 정책을 이해함에 따라 2차 고향방문이라는 결실을 이끌어냈습니다.

KBS 뉴스, 최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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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차관급회담서, 고향방문 공식 합의하면 이산가족 한 풀수있게 돼
    • 입력 1999-06-0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지난 85년에 온 국민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던 남북한 고향 방문은 이산가족 문제가 처음으로 제기된 지 14년만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로부터 또 다른 14년이 지나고 나서야 2차 고향 방문길이 열려서 이산가족들이 한을 풀 수 있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최현택 기자입니다.


⊙ 최현택 기자 :

남북한 이산가족의 첫 공식적 교류는 지난 85년에 이루어졌습니다. 84년 여름 북한의 수재물자 지원을 정부가 받아들임으로써 성사된 이 만남은 남북 이산가족 문제가 처음으로 제기된 지 14년만이었습니다. 50명씩으로 제한된 숫자였지만 이들이 서울과 평양에서 가족을 만나는 장면이 텔레비전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산가족의 2차 고향 방문은 여섯 차례의 적십자 회담을 통해 방문 인원을 300명씩 늘리기로 했지만 고향방문단과 동행할 예술단의 공연 내용을 북측이 문제 삼아 끝내 무산됐습니다. 이산가족의 교류가 교착 상태에 빠진 동안 90년대에 북한 방문과 친지 상봉은 정부의 묵인 아래 산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4월 남북한은 당국간 회담을 열어 비료 지원과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했지만 북측이 비료만을 고집해 끝내 결렬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예비 접촉에서 조건 없는 비료지원을 약속하고 북한이 우리의 포용 정책을 이해함에 따라 2차 고향방문이라는 결실을 이끌어냈습니다.

KBS 뉴스, 최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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