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비정 북방한계선 침범; 6월 7일부터 15일까지 서해 상황 정리

⊙ 김종진 앵커 :

그럼 여기서 지난 7일부터 오늘까지 아흐레동안 서해상의 긴박했던 상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 김혜송 기자 :

지난 7일 북한 어선들이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조업을 벌이자 오후 1시쯤 북한 경비정 6척이 처음 한계선을 넘었다가 돌아갔습니다. 8일에도 북한 함정이 우리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습니다. 9일 오전 6시쯤 경비정 6척이 다시 남하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척과 우리 해군 고속정이 충돌했습니다. 다음달인 10일 북한 경비정들이 13시간동안 한계선을 넘나들었습니다. 11일 오전 4시 미명을 틈타 북한 경비정들이 한계선 이남 10km까지 침범했습니다. 바로 이때 우리 해군은 적함의 뒷부분을 들이받는 충돌식 공격을 전개해 북한함정을 퇴각시켰습니다. 12일 전날 퇴각 당한 북한 경비정 4척은 이날도 우리 영해에 들어와 동태를 살피기도 했습니다. 다음날 북한 경비정들이 다시 남방 1.5에서 5km까지 침범했으며 이번에는 북한 어뢰정 3척까지 동원됐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해상봉쇄 가능성까지 밝히며 영해수호에 강력한 의지를 밝혔지만 어제도 경비정 4척과 어선 14척이 또 한계선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계선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이 우리측의 저지를 받자 선제공격을 했으며 급기야 남북간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