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희 앵커 :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요즘에도 연대보증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대보증제도가 축소된다고는 하지만 이미 보증을 선 경우에는 별 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임장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임장원 기자 :
얼마 전까지 대기업에서 부장으로 일했던 정 모 씨는 요즘 재취업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친구가 대출금을 연체하는 바람에 보증을 섰던 정씨의 봉급까지 압류를 당했고 결국 회사를 그만둬야 했습니다.
⊙ 정씨 (보증 피해자) :
가압류되면 한 두 달 내 정리해야. 정리 안 하면 권고사직 당해.
⊙ 임장원 기자 :
정씨처럼 보증을 섰다가 금융감독 당국에 피해를 호소한 경우만 해도 올들어 800건을 넘어섰습니다.
⊙ 강성범 팀장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국) :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한 50% 정도가 더 증가를 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IMF 이후의 보증피해가 지금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요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임장원 기자 :
경기회복이 가계소득으로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은행권의 대출연체액은 올들어서도 3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은행마다 연체회수에 비상이 걸리면서 연대보증인들만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 보증 피해자 :
채무자가 버젓이 살고 있는데 보증인만 독촉받아.
⊙ 임장원 기자 :
신규대출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대보증이 크게 축소될 예정이지만 70조원에 이르는 기존 보증대출은 별다른 해법이 없어 보증피해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대보증 피해 속출
-
- 입력 1999-06-20 21:00:00

⊙ 윤소희 앵커 :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요즘에도 연대보증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대보증제도가 축소된다고는 하지만 이미 보증을 선 경우에는 별 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임장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임장원 기자 :
얼마 전까지 대기업에서 부장으로 일했던 정 모 씨는 요즘 재취업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친구가 대출금을 연체하는 바람에 보증을 섰던 정씨의 봉급까지 압류를 당했고 결국 회사를 그만둬야 했습니다.
⊙ 정씨 (보증 피해자) :
가압류되면 한 두 달 내 정리해야. 정리 안 하면 권고사직 당해.
⊙ 임장원 기자 :
정씨처럼 보증을 섰다가 금융감독 당국에 피해를 호소한 경우만 해도 올들어 800건을 넘어섰습니다.
⊙ 강성범 팀장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국) :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한 50% 정도가 더 증가를 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IMF 이후의 보증피해가 지금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요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임장원 기자 :
경기회복이 가계소득으로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은행권의 대출연체액은 올들어서도 3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은행마다 연체회수에 비상이 걸리면서 연대보증인들만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 보증 피해자 :
채무자가 버젓이 살고 있는데 보증인만 독촉받아.
⊙ 임장원 기자 :
신규대출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대보증이 크게 축소될 예정이지만 70조원에 이르는 기존 보증대출은 별다른 해법이 없어 보증피해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