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성형시술 -피마사지- 부작용 속출

예뻐질 수만 있다면 뭐든지 감수하겠다는 여성들의 욕심이 화를 불렀습니다. 터무니없고 끔찍한 피 마사지라는 엉터리 미용시술을 받고 오히려 얼굴을 망친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구본국 기자 :

지난 1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한증막을 찾은 신 모 주부, 예뻐질 수 있다는 말 한마디에 신씨는 한증막에서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얼굴에는 보기 흉한 흉터가 곳곳에 생겨났고 눈썹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신씨가 받은 수술은 이른바 피마사지 얼굴에서 피를 내 그 피로 얼굴마사지를 했습니다.

⊙ 피해자 신씨 :

침으로 쪼아서 피가 빨갛게 나오면 그 피로 마사지를 해요. 한 100번정도.

⊙ 구본국 기자 :

피마사지는 전혀 검증되지 않은 미용기법입니다. 불법시술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이 모 씨 등으로부터 엉터리시술을 받은 사람은 확인된 것만 300여 명이나 됩니다.

⊙ 피의자 이씨 :

약 사는 곳에서 방법 가르쳐 줬어요. 손님이 해 달라는 게 더 많죠.

⊙ 구본국 기자 :

많은 수의 한증막들이 간단한 기구와 약품을 갖춰놓고 이런 불법성형시술을 하고 있다고 업주들은 이야기합니다.

⊙ 한증막 주인 :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그 안에는 많이 있어요. 침 놓는 사람, 부황하는 사람.

⊙ 구본국 기자 :

예뻐지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는 여성들이 터무니없는 미용기법에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