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사고현장에 함께 있었던 다른 유치원생들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습니다. 유치원 관계자들이 재빨리 대피작업에 나서서 화를 모면한 것입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예지요. 박예지?
- 박예지 있어요.
- 거기 있어요? 오! 하나님.
⊙ 박상민 기자 :
화재소식에 놀란 어머니가 아이를 애타게 부릅니다. 아이가 무사하다는 학원측의 말에 다시 집으로 황급히 돌아갑니다.
- 선생님 어디계셔? 친구들 다 괜찮니?
딸을 품에 꼭 안은 어머니는 다른 아이들을 걱정하는 여유도 가집니다.
⊙ 양미화 (학부모) :
다행이란 말도 할 수도 없고 다른 친구들이 많이 다쳤으니까요.
⊙ 박상민 기자 :
학원에는 무사히 돌아온 아이들을 찾는 놀란 어머니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화재현장에서 급히 빠져나오느라 신발도 신지 못한 아이들은 맨발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린이 75명을 인솔하고 씨랜드에 갔던 이 학원 강사들은 3층에서 불이나자 2층에서 자고 있던 아이들을 깨운 뒤 대피시켜 화를 면했습니다.
⊙ 학원 강사 :
엉덩이 때려서 겨우 깨워...
⊙ 박상민 기자 :
화재의 혼란속에 길을 잃은 김혜지 양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74명의 어린이들은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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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학원강사, 학원생 74명 대피시켜
-
- 입력 1999-06-30 21:00:00
⊙ 김종진 앵커 :
사고현장에 함께 있었던 다른 유치원생들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습니다. 유치원 관계자들이 재빨리 대피작업에 나서서 화를 모면한 것입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예지요. 박예지?
- 박예지 있어요.
- 거기 있어요? 오! 하나님.
⊙ 박상민 기자 :
화재소식에 놀란 어머니가 아이를 애타게 부릅니다. 아이가 무사하다는 학원측의 말에 다시 집으로 황급히 돌아갑니다.
- 선생님 어디계셔? 친구들 다 괜찮니?
딸을 품에 꼭 안은 어머니는 다른 아이들을 걱정하는 여유도 가집니다.
⊙ 양미화 (학부모) :
다행이란 말도 할 수도 없고 다른 친구들이 많이 다쳤으니까요.
⊙ 박상민 기자 :
학원에는 무사히 돌아온 아이들을 찾는 놀란 어머니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화재현장에서 급히 빠져나오느라 신발도 신지 못한 아이들은 맨발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린이 75명을 인솔하고 씨랜드에 갔던 이 학원 강사들은 3층에서 불이나자 2층에서 자고 있던 아이들을 깨운 뒤 대피시켜 화를 면했습니다.
⊙ 학원 강사 :
엉덩이 때려서 겨우 깨워...
⊙ 박상민 기자 :
화재의 혼란속에 길을 잃은 김혜지 양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74명의 어린이들은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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