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수상

김대중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자유인권상인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상을 받았습니다. 조순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조순용 기자 :

223년전 오늘 미국의 독립이 선언됐던 필라델피아의 한복판 한국 김대중 대통령을 위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자유를 위해 더욱 헌신하라는 엄숙한 요구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조순용 기자 :

필리델피아 자유메달은 미국독립 200주년을 기념해서 지난 88년 설립돼 양심의 자유와 억압, 무지와 빈곤으로부터의 자유신장에 기여한 세계 지도자나 단체에 주어져 왔습니다.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과 아리아스 포스타리카 전 대통령, 드클로크아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시몬페레 전 이스라엘 총리 등 역대 수상자의 절반인 5명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미 ABC 방송은 김대중 대통령의 자유메달 수상 장면을 미 전역에 생중계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자유메달 부상으로 받은 상금 10만 달러를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서 아태 민주지도자회의 기금으로 기부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