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주변 일부 제조업체들, 맹독성 폐수 한강 배출

입력 1999.07.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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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최근들어 한강이 차츰 되살아나고 있는 상태인데 일부 몰지각한 업체들은 맹독성 폐수를 한강에 배출해 또 다시 한강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취재에 안현기 기자입니다.


⊙ 안현기 기자 :

한강상수원인 왕숙천에서 가까운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영세공장. 화학약품과 중금속을 사용해 못쓰게 된 전자제품회로에서 금이나 은을 빼내 재활용하는 곳입니다. 공장내부에는 컴퓨터 등에서 분리해낸 전자기판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금과 은을 추출할 때 사용되는 시안화칼륨 이른바 청산가리와 황산 등의 화학약품도 눈에 띕니다.


⊙ 검찰 수사관 :

이런 식으로 6번 더 여과시킵니다.


⊙ 안현기 기자 :

문제는 화학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폐수, 하지만 공장 어느 곳에도 정화시설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1년동안 이 공장에서 하수관 등을 통해 마구 버려진 폐수만 무려 300여 톤, 검찰에 적발된 10개업체를 합치면 모두 1,400여 톤의 유독성 폐수가 한강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 표성수 부장검사 (서울지검 형사2부) :

청산나트륨이나 청산가리가 함유된 폐수는 그 사람이 먹었을 때 바로 사망할 수 있을 정도의.


⊙ 안현기 기자 :

검찰은 사람뿐만 아니라 물고기 등 각종 동식물에 심각한 위해를 주는 유독성 폐수를 한강주변의 제조업체에서 무단방류한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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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주변 일부 제조업체들, 맹독성 폐수 한강 배출
    • 입력 1999-07-0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최근들어 한강이 차츰 되살아나고 있는 상태인데 일부 몰지각한 업체들은 맹독성 폐수를 한강에 배출해 또 다시 한강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취재에 안현기 기자입니다.


⊙ 안현기 기자 :

한강상수원인 왕숙천에서 가까운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영세공장. 화학약품과 중금속을 사용해 못쓰게 된 전자제품회로에서 금이나 은을 빼내 재활용하는 곳입니다. 공장내부에는 컴퓨터 등에서 분리해낸 전자기판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금과 은을 추출할 때 사용되는 시안화칼륨 이른바 청산가리와 황산 등의 화학약품도 눈에 띕니다.


⊙ 검찰 수사관 :

이런 식으로 6번 더 여과시킵니다.


⊙ 안현기 기자 :

문제는 화학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폐수, 하지만 공장 어느 곳에도 정화시설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1년동안 이 공장에서 하수관 등을 통해 마구 버려진 폐수만 무려 300여 톤, 검찰에 적발된 10개업체를 합치면 모두 1,400여 톤의 유독성 폐수가 한강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 표성수 부장검사 (서울지검 형사2부) :

청산나트륨이나 청산가리가 함유된 폐수는 그 사람이 먹었을 때 바로 사망할 수 있을 정도의.


⊙ 안현기 기자 :

검찰은 사람뿐만 아니라 물고기 등 각종 동식물에 심각한 위해를 주는 유독성 폐수를 한강주변의 제조업체에서 무단방류한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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