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 검거; 동거녀에 올가미

입력 1999.07.2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백운기 앵커 :

도피생활 2년 6개월 동안 무려 12명이나 되는 여인과 접촉했던 신창원은 여인들도 지능적으로 사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창원을 수사해온 여자경찰관을 박인섭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박인섭 기자 :

신창원이 교도소를 탈출한 뒤 2년 반 동안 접촉한 여성은 모두 12명이고 4명과는 동거생활을 했습니다. 신창원의 여인은 다방종업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유소 종업원 윤락여성 그리고 술집종업원이 각각 한명씩이었습니다. 신창원은 주로 환경이 어려운 그리고 빚이 많고 단골이 없는 여성들에게 접근했습니다.


⊙ 박미옥 경사 (서울경찰청) :

물질적으로 옷을 사준다든가 휴대폰을 구입해준다든가 하는 그런 여러 가지 면들이 있었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물질이었고


⊙ 박인섭 기자 :

여인들이 빠져나가기 어려운 덫을 만들고 신창원은 이들에게 동거를 제의하고 자신의 신원을 밝혔습니다.


- 빚을 갚고 나가겠다는 의사표현을 했을 정도쯤에 신창원이 탈옥수라고 밝혔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가씨는 반신반의 내지 아니면


동거에 들어가면 신창원은 여인들에 대해 태도를 바꿉니다. 전화도 제대로 못하게 하는 등 감시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본인이 가고자 하는 가게는 들어간다든가 일거수 일투족이 거의 같이 행동하게 되면 그러다 보니까 아가씨로서는 신창원에 대한 불안감 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불안감을 동시에 느겼던 것 같애요.


짧게는 열흘에서 길게는 8개월 동안 12명의 여인들과 함께 생활한 신창원도 탈주 2년 반동안 여느 도망자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옥수 신창원 검거; 동거녀에 올가미
    • 입력 1999-07-21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도피생활 2년 6개월 동안 무려 12명이나 되는 여인과 접촉했던 신창원은 여인들도 지능적으로 사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창원을 수사해온 여자경찰관을 박인섭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박인섭 기자 :

신창원이 교도소를 탈출한 뒤 2년 반 동안 접촉한 여성은 모두 12명이고 4명과는 동거생활을 했습니다. 신창원의 여인은 다방종업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유소 종업원 윤락여성 그리고 술집종업원이 각각 한명씩이었습니다. 신창원은 주로 환경이 어려운 그리고 빚이 많고 단골이 없는 여성들에게 접근했습니다.


⊙ 박미옥 경사 (서울경찰청) :

물질적으로 옷을 사준다든가 휴대폰을 구입해준다든가 하는 그런 여러 가지 면들이 있었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물질이었고


⊙ 박인섭 기자 :

여인들이 빠져나가기 어려운 덫을 만들고 신창원은 이들에게 동거를 제의하고 자신의 신원을 밝혔습니다.


- 빚을 갚고 나가겠다는 의사표현을 했을 정도쯤에 신창원이 탈옥수라고 밝혔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가씨는 반신반의 내지 아니면


동거에 들어가면 신창원은 여인들에 대해 태도를 바꿉니다. 전화도 제대로 못하게 하는 등 감시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본인이 가고자 하는 가게는 들어간다든가 일거수 일투족이 거의 같이 행동하게 되면 그러다 보니까 아가씨로서는 신창원에 대한 불안감 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불안감을 동시에 느겼던 것 같애요.


짧게는 열흘에서 길게는 8개월 동안 12명의 여인들과 함께 생활한 신창원도 탈주 2년 반동안 여느 도망자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