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방송노조연합 파업; KBS 이사회, 업무복귀 촉구

⊙ 백운기 앵커 :

KBS 이사회가 오늘 긴급이사회를 열어서 방송법 개정과 관련한 KBS노동조합의 파업은 노동쟁의에 적법한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노동관계법에 위반되는 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과 조합원들의 직무복귀를 촉구했습니다. KBS 이사회가 전원일치로 채택한 결의문의 주요내용을 표용준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 표용준 아나운서 :

KBS 이사회는 KBS 노동조합의 파업이 10일이상 계속됨으로 인해 정상적인 방송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사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업의 장기화로 인해 뉴스 프로그램을 비롯한 주요 프로그램의 파행 또는 중단현상이 야기돼서는 결코 안 됩니다. 국민에게 신속한 뉴스와 정보전달 기능을 사명으로 하는 공영방송이 파업으로 그 기능 발휘하지 못하면 KBS는 국민에 대한 죄책감을 통감해야 할 것입니다. 이사회는 이번 파업이 방송법의 개정과 관련된 쟁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써 노동쟁위의 적법한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노동관계법에 위반되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조합원은 각자 원직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그로 인해 하루 빨리 방송이 정상 운영되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KBS 사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이번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사태에 관해 보다 분명하고 원칙에 입각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초기대응이 미흡해 국민에게 불안감을 준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집행부의 업무복귀지시는 적절한 조치라고 보며 업무복귀지시를 위반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법령과 사규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합니다.

한국방송공사 이사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