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그러면 이 시간 많은 비가 내린 서울 시내 상황은 어떤지 또 오늘밤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영진 기자!
⊙ 이영진 기자 :
네, 이영진입니다.
⊙ 백운기 앵커 :
먼저 지금 서울시내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영진 기자 :
지금도 가끔씩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발은 오늘 오후 4시 이후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등 서울시내 주요도로는 평소 주말보다 정체가 심합니다. 특히 피서철을 맞아 행락차량이 몰린 경부고속도로 진입로 한남대교 남단부근에서는 오후들면서부터 계속 몰려든 차량들로 심하게 밀렸습니다. 한때는 거의 차량흐름이 끊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소 사정이 나아졌습니다. 오후 5시 반쯤에는 서울 봉천동에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봉천고개를 지나던 레미콘 트럭이 미끄러져 인도로 뒤집혀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게릴리성 폭우로 도시 대부분이 침수되는 물난리를 겪었던 포천과 동두천 등 경기북부 지역은 오후 6시부터 호우주의보에서 경보로 기상예보로 바꿨습니다. 빗발은 다행히 저녁 8시가 넘으면서 다소 가늘어지기는 했지만 지역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수해를 겪은 경기도 연천지역도 연천댐 7개 수문을 모두 열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룻동안 50mm 이상 비가 내린 강화지역은 저녁이 되면서 빗발은 다소 약해졌지만 바람은 여전히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바람 때문에 서울~강화 구간 국도변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각 지역 재해대책본부는 아직은 큰 피해가 없지만 기상예보가 호우주의보와 경보인 만큼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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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우주의보 내려진 서울시내 상황
-
- 입력 1999-07-31 21:00:00

⊙ 백운기 앵커 :
그러면 이 시간 많은 비가 내린 서울 시내 상황은 어떤지 또 오늘밤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영진 기자!
⊙ 이영진 기자 :
네, 이영진입니다.
⊙ 백운기 앵커 :
먼저 지금 서울시내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영진 기자 :
지금도 가끔씩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발은 오늘 오후 4시 이후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등 서울시내 주요도로는 평소 주말보다 정체가 심합니다. 특히 피서철을 맞아 행락차량이 몰린 경부고속도로 진입로 한남대교 남단부근에서는 오후들면서부터 계속 몰려든 차량들로 심하게 밀렸습니다. 한때는 거의 차량흐름이 끊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소 사정이 나아졌습니다. 오후 5시 반쯤에는 서울 봉천동에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봉천고개를 지나던 레미콘 트럭이 미끄러져 인도로 뒤집혀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게릴리성 폭우로 도시 대부분이 침수되는 물난리를 겪었던 포천과 동두천 등 경기북부 지역은 오후 6시부터 호우주의보에서 경보로 기상예보로 바꿨습니다. 빗발은 다행히 저녁 8시가 넘으면서 다소 가늘어지기는 했지만 지역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수해를 겪은 경기도 연천지역도 연천댐 7개 수문을 모두 열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룻동안 50mm 이상 비가 내린 강화지역은 저녁이 되면서 빗발은 다소 약해졌지만 바람은 여전히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바람 때문에 서울~강화 구간 국도변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각 지역 재해대책본부는 아직은 큰 피해가 없지만 기상예보가 호우주의보와 경보인 만큼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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