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초등학교에 급식용으로 납품하는 쇠고기를 등급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저질만 골라서 납품해온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에서 이영풍 기자가 전합니다.
⊙ 이영풍 기자 :
부산시내 260여 개 초등학교에 급식용으로 납품되는 고기들을 보관했던 한 냉동창고입니다. 유통업자들이 등급을 조작한 쇠고기를 이곳을 거쳐 공급해 오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이들의 등급조작은 간단히 이루어졌습니다. 유통업자들은 납품조건에 맞추기 위해 축산물 등급판정소가 발급한 쇠고기 등급과 발급날짜를 허위로 기재했습니다. 이처럼 저질 쇠고기를 B2급 이상의 쇠고기로 둔갑시켜서 부산지역 전 초등학교에 공급해오던 유통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건강이 이들의 장삿속에 놀아난 것입니다.
⊙ 강승구 수사관 (부산지검 특수부) :
계약과 달리 저등급 쇠고기를 공급함으로써 집단 식중독 등 초등학생들의 건강을 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 이영풍 기자 :
검찰에 적발된 공급업자들은 농협 부산유통 45살 정 모 씨와 축협 부산 모 대리점 43살 이 모 씨 등 모두 다섯 명입니다. 검찰은 이들 다섯 명을 사문서 위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쇠고기 공급업자와 판정사의 공모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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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급식용 쇠고기, 등급 조작해 납품한 업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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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8-2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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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초등학교에 급식용으로 납품하는 쇠고기를 등급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저질만 골라서 납품해온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에서 이영풍 기자가 전합니다.
⊙ 이영풍 기자 :
부산시내 260여 개 초등학교에 급식용으로 납품되는 고기들을 보관했던 한 냉동창고입니다. 유통업자들이 등급을 조작한 쇠고기를 이곳을 거쳐 공급해 오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이들의 등급조작은 간단히 이루어졌습니다. 유통업자들은 납품조건에 맞추기 위해 축산물 등급판정소가 발급한 쇠고기 등급과 발급날짜를 허위로 기재했습니다. 이처럼 저질 쇠고기를 B2급 이상의 쇠고기로 둔갑시켜서 부산지역 전 초등학교에 공급해오던 유통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건강이 이들의 장삿속에 놀아난 것입니다.
⊙ 강승구 수사관 (부산지검 특수부) :
계약과 달리 저등급 쇠고기를 공급함으로써 집단 식중독 등 초등학생들의 건강을 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 이영풍 기자 :
검찰에 적발된 공급업자들은 농협 부산유통 45살 정 모 씨와 축협 부산 모 대리점 43살 이 모 씨 등 모두 다섯 명입니다. 검찰은 이들 다섯 명을 사문서 위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쇠고기 공급업자와 판정사의 공모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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