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마산의 한 해안가에서 무허가로 멸치젓을 만들어 유통시키고 있는 현장이 잡혔습니다. 더욱이 이 멸치젓은 유해물질을 담았던 드럼통에 담겨서 팔려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창원방송총국 백인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백인순 기자 :
멸치를 말리는 건조장 바닥에 부어놓은 생멸치에 소금을 뿌려가며 젓갈 담기가 한창입니다. 젓갈을 담을 때 발생하는 폐수가 거침없이 바다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위생시설이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습니다. 어장막에서 이런 젓갈 제조행위는 허가 없이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젓갈 제조업자 :
걸고 넘어지려고 하면 안 넘어 갈 수 있습니까? 대한민국서.
⊙ 백인순 기자 :
이곳에서 젓갈을 담는 것도 문제이지만 또 다른 문제는 젓갈을 담는 드럼통입니다. 자극성 유해물질을 담았던 드럼통에 이렇게 멸치 젓갈을 담아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유해물질 경고표시를 애써 지운 흔적이 뚜렷합니다.
⊙ 젓갈 제조업자 :
비닐은 될 수 있는 대로 안 터지게 해요. 터지면 다시 부어 담아요.
⊙ 백인순 기자 :
불법으로 불결하게 제조된 멸치 젓갈은 위생검사 등을 받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차량에 멸치 젓갈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전국으로 유통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 불법 젓갈제조는 오래 전부터 계속 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산, 무허가 젓갈 제조해 유통시킨 현장 적발
-
- 입력 1999-08-21 21:00:00

⊙ 백운기 앵커 :
마산의 한 해안가에서 무허가로 멸치젓을 만들어 유통시키고 있는 현장이 잡혔습니다. 더욱이 이 멸치젓은 유해물질을 담았던 드럼통에 담겨서 팔려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창원방송총국 백인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백인순 기자 :
멸치를 말리는 건조장 바닥에 부어놓은 생멸치에 소금을 뿌려가며 젓갈 담기가 한창입니다. 젓갈을 담을 때 발생하는 폐수가 거침없이 바다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위생시설이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습니다. 어장막에서 이런 젓갈 제조행위는 허가 없이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젓갈 제조업자 :
걸고 넘어지려고 하면 안 넘어 갈 수 있습니까? 대한민국서.
⊙ 백인순 기자 :
이곳에서 젓갈을 담는 것도 문제이지만 또 다른 문제는 젓갈을 담는 드럼통입니다. 자극성 유해물질을 담았던 드럼통에 이렇게 멸치 젓갈을 담아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유해물질 경고표시를 애써 지운 흔적이 뚜렷합니다.
⊙ 젓갈 제조업자 :
비닐은 될 수 있는 대로 안 터지게 해요. 터지면 다시 부어 담아요.
⊙ 백인순 기자 :
불법으로 불결하게 제조된 멸치 젓갈은 위생검사 등을 받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차량에 멸치 젓갈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전국으로 유통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 불법 젓갈제조는 오래 전부터 계속 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