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희 앵커 :
지난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었던 과수 농민들이 이번에는 까치 같은 새들 때문에 울상입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써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청주방송총국 유 용 기자의 보도합니다.
⊙ 유 용 기자 :
수확을 앞두고 있는 한 사과밭입니다. 빨갛게 물들어 먹음직스런 사과가 자세히 들어다보면 상처투성이입니다. 까치가 쪼아먹은 때문입니다. 곳곳에 커다란 구멍이 나거나 한 쪽이 통째로 사라진 사과도 있습니다. 까치가 쪼아먹은 사과는 처음에 색깔이 변하다가 익을 때가 되면 썩고 맙니다. 까치들은 이렇게 봉지를 씌운 사과도 이를 벗겨내고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몇 개라도 건지려고 수확을 했지만 상자에는 상품성을 잃은 사과들뿐입니다.
⊙ 송재일 (사과 재배 농민) :
1년에 잡으면 20% 이상 전체 수확량의 20% 이상이 오버되는 수가 많다고 그래서 농사짓는데 천적입니다.
⊙ 유 용 기자 :
사과밭에 날아든 새떼는 잘 익어서 상품성이 좋은 과일만 골라서 피해를 냅니다. 농민들은 그물망을 치고 굉음을 내거나 가짜 부엉이 등으로 맞서지만 역부족입니다.
⊙ 김종구 (사과 재배 농민) :
망 속에 들어와가지고 용하게 파고가요, 또 옆에가 떠 있으면 밑으로 기어 들어와가지고 탁탁 뛰어 올라가면서 다 파고 있습니다.
⊙ 유 용 기자 :
농민들은 지난 태풍으로 최악의 피해에 시달렸는데 이제는 몰려드는 새떼로 일년 내내 흘린 땀이 부질없는 헛농사가 됐다고 울상입니다.
KBS 뉴스, 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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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지역 사과밭, 까치떼로 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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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8-2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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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희 앵커 :
지난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었던 과수 농민들이 이번에는 까치 같은 새들 때문에 울상입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써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청주방송총국 유 용 기자의 보도합니다.
⊙ 유 용 기자 :
수확을 앞두고 있는 한 사과밭입니다. 빨갛게 물들어 먹음직스런 사과가 자세히 들어다보면 상처투성이입니다. 까치가 쪼아먹은 때문입니다. 곳곳에 커다란 구멍이 나거나 한 쪽이 통째로 사라진 사과도 있습니다. 까치가 쪼아먹은 사과는 처음에 색깔이 변하다가 익을 때가 되면 썩고 맙니다. 까치들은 이렇게 봉지를 씌운 사과도 이를 벗겨내고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몇 개라도 건지려고 수확을 했지만 상자에는 상품성을 잃은 사과들뿐입니다.
⊙ 송재일 (사과 재배 농민) :
1년에 잡으면 20% 이상 전체 수확량의 20% 이상이 오버되는 수가 많다고 그래서 농사짓는데 천적입니다.
⊙ 유 용 기자 :
사과밭에 날아든 새떼는 잘 익어서 상품성이 좋은 과일만 골라서 피해를 냅니다. 농민들은 그물망을 치고 굉음을 내거나 가짜 부엉이 등으로 맞서지만 역부족입니다.
⊙ 김종구 (사과 재배 농민) :
망 속에 들어와가지고 용하게 파고가요, 또 옆에가 떠 있으면 밑으로 기어 들어와가지고 탁탁 뛰어 올라가면서 다 파고 있습니다.
⊙ 유 용 기자 :
농민들은 지난 태풍으로 최악의 피해에 시달렸는데 이제는 몰려드는 새떼로 일년 내내 흘린 땀이 부질없는 헛농사가 됐다고 울상입니다.
KBS 뉴스, 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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