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원들, 해외여행으로 예산 낭비

입력 1999.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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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그런가 하면 경제난으로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현실을 외면하고 해외여행에 지역예산을 물쓰듯하는 지방 의회도 있습니다.

대전방송총국 곽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곽영지 기자 :

대전시 의원 10여 명이 해외여행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2일. 실직과 구조조정으로 경제는 암울했지만 보름간의 여행은 예정대로 추진됐습니다. 의원들은 유럽 7개 나라를 방문하면서 의원 한 명에 800만 원씩 무려 1억 3천만 원의 예산을 짰습니다. IMF 이전인 민선 1, 2기에도 의원 1인당 400만 원이던 여행 경비가 IMF 이후에 오히려 는 것입니다. 이틀에 한 나라 꼴로 방문 코스를 무리하게 늘려 경비가 턱없이 불어난 것입니다.


⊙ 대전시 의원 관계자 :

임기중 한번 가는데 숨어서 갈 것 아니고. 조금 서둘러서 갔던 거죠.


⊙ 곽영지 기자 :

대전시 서구 의회 의원 8명도 지난 3월에 10일간의 일정으로 유럽 6개 나라를 다녀왔습니다. 루브르 박물관과 대형 박물관 등 관광지를 둘러보는데 2,500만 원의 예산을 썼습니다. 경제난이 서민들의 가슴을 울릴 때 일부 지방 의원들은 외국에서 달러를 쓰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곽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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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의원들, 해외여행으로 예산 낭비
    • 입력 1999-08-29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그런가 하면 경제난으로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현실을 외면하고 해외여행에 지역예산을 물쓰듯하는 지방 의회도 있습니다.

대전방송총국 곽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곽영지 기자 :

대전시 의원 10여 명이 해외여행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2일. 실직과 구조조정으로 경제는 암울했지만 보름간의 여행은 예정대로 추진됐습니다. 의원들은 유럽 7개 나라를 방문하면서 의원 한 명에 800만 원씩 무려 1억 3천만 원의 예산을 짰습니다. IMF 이전인 민선 1, 2기에도 의원 1인당 400만 원이던 여행 경비가 IMF 이후에 오히려 는 것입니다. 이틀에 한 나라 꼴로 방문 코스를 무리하게 늘려 경비가 턱없이 불어난 것입니다.


⊙ 대전시 의원 관계자 :

임기중 한번 가는데 숨어서 갈 것 아니고. 조금 서둘러서 갔던 거죠.


⊙ 곽영지 기자 :

대전시 서구 의회 의원 8명도 지난 3월에 10일간의 일정으로 유럽 6개 나라를 다녀왔습니다. 루브르 박물관과 대형 박물관 등 관광지를 둘러보는데 2,500만 원의 예산을 썼습니다. 경제난이 서민들의 가슴을 울릴 때 일부 지방 의원들은 외국에서 달러를 쓰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곽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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