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현 전 청우건설회장, 14대 대선때 김영삼후보에게 35억원 빌려주고 못받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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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현 전 청우건설회장, 14대 대선때 김영삼후보에게 35억원 빌려주고 못받았다 주장
@ "35억 돌려주오"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상무대 비리사건에 연루됐던 전 청우건설 회장 조기현 씨가 지난 14대 대선때 김영삼 당시 민자당 후보에게 35억 원을 빌려주고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지만 파문은 확산될 조짐입니다. 보도에 민필규 기자입니다.
⊙ 민필규 기자 :
지난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가압류해 달라는 가압류 신청서가 법원에 제출됐습니다. 가압류 요청을 한 사람은 지난 94년 상무대 이전과 관련해 공사대금 600여 억 원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던 전 청우건설의 조기현 회장입니다. 조 전 회장은 신청서에서 지난 92년 대선 직전에 김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35억 원을 빌려주었는데 지금까지 돌려주지 않아 가압류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씨는 또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그동안 상도동을 수 차례 방문해 3,000만 원을 받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상도동의 대변인역인 박종웅 의원은 각종 선거와 관련해 정치헌금을 받은 적은 있지만 어느 누구로부터도 돈을 빌린 적은 없다며 조씨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법원은 조기현 전 청우회장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에 대한 가압류 신청에 대해 차용증이나 현금보관증 등 돈을 빌려줬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 소명이 부족하다며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조씨는 가압류 신청이 기각되자 민사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이 제기될 경우 영수증이나 차용증서를 받지 않고 선거시 건넨 돈을 정치자금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일상의 채권 채무로 볼 것인지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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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현 전 청우건설회장, 14대 대선때 김영삼후보에게 35억원 빌려주고 못받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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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9-08 21:00:00
조기현 전 청우건설회장, 14대 대선때 김영삼후보에게 35억원 빌려주고 못받았다 주장
@ "35억 돌려주오"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상무대 비리사건에 연루됐던 전 청우건설 회장 조기현 씨가 지난 14대 대선때 김영삼 당시 민자당 후보에게 35억 원을 빌려주고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지만 파문은 확산될 조짐입니다. 보도에 민필규 기자입니다.
⊙ 민필규 기자 :
지난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가압류해 달라는 가압류 신청서가 법원에 제출됐습니다. 가압류 요청을 한 사람은 지난 94년 상무대 이전과 관련해 공사대금 600여 억 원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던 전 청우건설의 조기현 회장입니다. 조 전 회장은 신청서에서 지난 92년 대선 직전에 김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35억 원을 빌려주었는데 지금까지 돌려주지 않아 가압류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씨는 또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그동안 상도동을 수 차례 방문해 3,000만 원을 받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상도동의 대변인역인 박종웅 의원은 각종 선거와 관련해 정치헌금을 받은 적은 있지만 어느 누구로부터도 돈을 빌린 적은 없다며 조씨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법원은 조기현 전 청우회장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에 대한 가압류 신청에 대해 차용증이나 현금보관증 등 돈을 빌려줬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 소명이 부족하다며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조씨는 가압류 신청이 기각되자 민사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이 제기될 경우 영수증이나 차용증서를 받지 않고 선거시 건넨 돈을 정치자금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일상의 채권 채무로 볼 것인지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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