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투자신탁회사 간부들, 원금과 이자 60% 준다며 투자자들 현혹해오다 사기혐의로 검거

입력 1999.09.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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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한 달 안에 원금과 이자 60%를 준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한 한 투자신탁 회사 간부들이 사기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의 큰소리와는 달리 실제 수익을 올린 투자처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파이낸스 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터져 나오는 유사 금융기관 사고. 보름 만에도 20% 이상의 이자를 약속한 것이 이들이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수법입니다. 오늘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서울 강남의 모 투자신탁회사 대표 58살 최 모 씨 등은 한 달 안에 원금에다 60%의 이자까지 준다며 고객들을 속였습니다.


⊙ 피해자 :

피아노 평생을 벌어가지고 조금씩 모이는 돈 그것이 3,525만 원이에요. 갔다가 넣었습니다.


⊙ 이영섭 기자 :

이들은 최근 2달여 동안 270여 명에게서 7억여 원을 끌어 모았지만 현재 은행잔고는 77만 원뿐입니다. 주택사업 등에 투자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 수익을 올린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도 큰 소리를 칩니다.


⊙ 피의자 최 모 씨 :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가능하고,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은 틀림없이 성사시키고.


⊙ 이영섭 기자 :

금융전문가들은 이처럼 고율의 배당 이윤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전찬호 (평화은행 자금부 과장) :

IMF상황에서도 30% 수준을 넘지 않았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 이영섭 기자 :

짧은 기간동안 쉽게 목돈을 만지려는 투자자들. 이들에게는 고율의 이자배당률이 최고의 미끼였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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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투자신탁회사 간부들, 원금과 이자 60% 준다며 투자자들 현혹해오다 사기혐의로 검거
    • 입력 1999-09-2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한 달 안에 원금과 이자 60%를 준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한 한 투자신탁 회사 간부들이 사기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의 큰소리와는 달리 실제 수익을 올린 투자처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파이낸스 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터져 나오는 유사 금융기관 사고. 보름 만에도 20% 이상의 이자를 약속한 것이 이들이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수법입니다. 오늘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서울 강남의 모 투자신탁회사 대표 58살 최 모 씨 등은 한 달 안에 원금에다 60%의 이자까지 준다며 고객들을 속였습니다.


⊙ 피해자 :

피아노 평생을 벌어가지고 조금씩 모이는 돈 그것이 3,525만 원이에요. 갔다가 넣었습니다.


⊙ 이영섭 기자 :

이들은 최근 2달여 동안 270여 명에게서 7억여 원을 끌어 모았지만 현재 은행잔고는 77만 원뿐입니다. 주택사업 등에 투자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 수익을 올린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도 큰 소리를 칩니다.


⊙ 피의자 최 모 씨 :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가능하고,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은 틀림없이 성사시키고.


⊙ 이영섭 기자 :

금융전문가들은 이처럼 고율의 배당 이윤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전찬호 (평화은행 자금부 과장) :

IMF상황에서도 30% 수준을 넘지 않았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 이영섭 기자 :

짧은 기간동안 쉽게 목돈을 만지려는 투자자들. 이들에게는 고율의 이자배당률이 최고의 미끼였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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