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국무회의서 투명한 행정 강조

⊙ 김종진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행정부는 국민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투명하고 정직한 행정을 펴라고 강조하고 잘못된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순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순용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행정은 투명하고 정직하게 수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정부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일관된 대북정책과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일부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문제가 제기됐을 때 우리는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고 투명하게 밝혀 나가야 합니다.

⊙ 조순용 기자 :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진실을 알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이나 독도어민 학살의혹 등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바르게 처리하되 미군이 관련된 만큼 두 나라의 우호에 지장이 없도록 유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잘못된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지나친 왜곡 보도라든가 또 선동적인 보도라든가 이런 것이 많이 있어 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은 정정요구도 할 수 있는 것이고 항의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조순용 기자 :

정부는 언론자유를 존중하고 있으며 언론탄압의 의도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바탕으로 유지되는 정부로서는 왜곡보도에 대해 당당하게 설명하고 또 정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