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분양 증가하며, 서민들 내집마련 더욱 어려워져

입력 1999.10.1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최근 넓은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올 들어 공급된 아파트의 1/3 정도를 중대형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경기도 용인 수지 지역에서 분양한 이 아파트는 적은 평수가 52평형이고 넓은 것은 92평형입니다. 거실과 부엌, 발코니 할 것 없이 모두 넓직넓직합니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이 9.5:1로 인기가 높습니다.


⊙ 강미봉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그렇게 크다고 느껴지지 않고 그냥 보통 살기에 알맞겠다 그렇게. 한 60평대가 뭐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 성창경 기자 :

이같은 추세로 올 들어 수도권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이 25.7평이 넘는 중대형 아파트는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고 전국적으로는 32.6%나 됐습니다. 이렇게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소형평수 의무 공급비율이 폐지된 데다 건설업체들이 돈이 되는 대형아파트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전용면적이 25.7평이 안 되는 소형 아파트는 지난 94년에 전체의 절반을 웃돌던 것이 지난해에는 44.3%로 줄어들었습니다. 이같은 주거공간의 대형화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택지난 속에 중대형주택이 늘어나는 것은 결국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대형 아파트 분양 증가하며, 서민들 내집마련 더욱 어려워져
    • 입력 1999-10-1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최근 넓은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올 들어 공급된 아파트의 1/3 정도를 중대형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경기도 용인 수지 지역에서 분양한 이 아파트는 적은 평수가 52평형이고 넓은 것은 92평형입니다. 거실과 부엌, 발코니 할 것 없이 모두 넓직넓직합니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이 9.5:1로 인기가 높습니다.


⊙ 강미봉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그렇게 크다고 느껴지지 않고 그냥 보통 살기에 알맞겠다 그렇게. 한 60평대가 뭐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 성창경 기자 :

이같은 추세로 올 들어 수도권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이 25.7평이 넘는 중대형 아파트는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고 전국적으로는 32.6%나 됐습니다. 이렇게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소형평수 의무 공급비율이 폐지된 데다 건설업체들이 돈이 되는 대형아파트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전용면적이 25.7평이 안 되는 소형 아파트는 지난 94년에 전체의 절반을 웃돌던 것이 지난해에는 44.3%로 줄어들었습니다. 이같은 주거공간의 대형화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택지난 속에 중대형주택이 늘어나는 것은 결국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