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3 수험생들 모의고사 횟수 제한으로 갖가지 부작용

입력 1999.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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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교육당국이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고3 수험생들의 모의고사 횟수를 제한한 뒤부터 갖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그 실태를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진현 기자 :

수능시험을 한달 정도 앞두고 고3 학생들은 답답합니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고3 수험생 :

저희 수험생으로서는 더 불안감을 느끼게 돼서 그 횟수를 늘렸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박진현 기자 :

일부 사립학교에서는 1년에 2번밖에 모의고사를 치를 수 없다는 교육부의 제한조치를 무시하고 시험을 치르기도 합니다.


⊙ 사립고 교사 :

진학지도와 실력향상위해 시험을 자체적으로 봅니다.


⊙ 박진현 기자 :

학부모들이 중심이 돼 희망자에 한해 학원시설을 빌려 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고3 수험생 :

우리 반 반 정도는 여기서 치고, 반 정도는 자기가 다니는 학원요.


⊙ 박진현 기자 :

학원 단과반을 찾아 개별적으로 돈을 내고 모의고사를 보려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황덕영 (정진학원 상담실장) :

진학생들이 학교에서는 못 보는 만큼 학원에서 시험보는 것을 응시를, 그 전보다는 많이 요구하고 있고..


⊙ 박진현 기자 :

더욱이 모의고사 시험지를 구입해 답안지를 제출하면 채점을 해주는 학원도 생겼습니다. 사설학원의 모의고사 전형료는 6,000~8,000원으로 학교에서 시험을 칠 때보다 최고 배가량 비쌉니다. 결국 이러한 현상들은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교육당국이 도입한 모의고사 횟수 제한조치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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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고3 수험생들 모의고사 횟수 제한으로 갖가지 부작용
    • 입력 1999-10-1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교육당국이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고3 수험생들의 모의고사 횟수를 제한한 뒤부터 갖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그 실태를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진현 기자 :

수능시험을 한달 정도 앞두고 고3 학생들은 답답합니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고3 수험생 :

저희 수험생으로서는 더 불안감을 느끼게 돼서 그 횟수를 늘렸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박진현 기자 :

일부 사립학교에서는 1년에 2번밖에 모의고사를 치를 수 없다는 교육부의 제한조치를 무시하고 시험을 치르기도 합니다.


⊙ 사립고 교사 :

진학지도와 실력향상위해 시험을 자체적으로 봅니다.


⊙ 박진현 기자 :

학부모들이 중심이 돼 희망자에 한해 학원시설을 빌려 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고3 수험생 :

우리 반 반 정도는 여기서 치고, 반 정도는 자기가 다니는 학원요.


⊙ 박진현 기자 :

학원 단과반을 찾아 개별적으로 돈을 내고 모의고사를 보려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황덕영 (정진학원 상담실장) :

진학생들이 학교에서는 못 보는 만큼 학원에서 시험보는 것을 응시를, 그 전보다는 많이 요구하고 있고..


⊙ 박진현 기자 :

더욱이 모의고사 시험지를 구입해 답안지를 제출하면 채점을 해주는 학원도 생겼습니다. 사설학원의 모의고사 전형료는 6,000~8,000원으로 학교에서 시험을 칠 때보다 최고 배가량 비쌉니다. 결국 이러한 현상들은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교육당국이 도입한 모의고사 횟수 제한조치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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