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언론장악 의혹문건' 책임자 이종찬.이강래.문일현씨라 주장

⊙ 김종진 앵커 :

당초의 문건 작성자가 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라고 했던 정형근 의원과 한나라당은 여전히 문건작성 책임자가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와 이 전 수석이라고 주장하면서 진상 규명을 위한 강경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 이춘호 기자 :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문제의 언론문건을 작성해 윗선에 보고한 책임자는 국정원장을 지낸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와 이강래 전 정무수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

두 사람은 보고서 작성의 한 팀입니다. 문일현 씨와 이종찬, 이강래 씨와의 관계를 명백히 밝힐 것을 청와대와 국민회의에 엄중히 요구합니다.

⊙ 이춘호 기자 :

정 의원은 이종찬, 이강래 두 사람이 수시로 보고서를 작성해 대통령에게 제출했다며 그 증거로 이종찬 부총재가 지난 7월에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정치관련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종찬 부총재 측이 언론문건에 관련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가 명백히 밝혀졌다며 대여 강경투쟁을 선언했습니다.

⊙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

이제 이 정권은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그 죄에 합당한 값을 받아야 합니다.

⊙ 이춘호 기자 :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 그리고 국정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국회를 거부하고 본회의장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