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판매하는 순면 100% 양말, 나일론.폴리에스테르 성분 섞여

⊙ 김종진 앵커 :

순면 100%라고 표시된 양말중에 알고 보니 가짜가 있었습니다. 백화점에서 파는 순면 100%라는 고급 양말에 값싼 라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가 섞여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경호 기자입니다.

⊙ 이경호 기자 :

100% 순면 양말이냐 아니냐는 양말의 품질을 구분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입니다. 당연히 많은 양말업체가 100% 순면임을 강조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이를 믿고 사게 됩니다.

⊙ 백화점 이용객 :

면 100%라고 되어 있으면 순면이나 양면은 믿고 사는 편이에요.

⊙ 이경호 기자 :

그러나 백화점 등에서 팔리는 면 100%라고 표시된 고급양말 10켤레 가운데 3켤레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방필에서 판매한 귀족양말, 현대 백화점의 닥스, 그랜드 마트의 피에르가르뎅 그리고 뉴코아 백화점이 발렌티노 등이 표시와 달리 값싼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가 섞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체는 출고 과정에서 단지 라벨이 잘못 붙여진 실수라고 주장합니다.

⊙ 제조업체 관계자 :

공장의 사람들이 바뀌는 바람에 그 스티커가 잘못 붙어서 나간 거가.

⊙ 김애경 (소비자시민모임 부장) :

면 100%라고 되어 있었지만 제가 테스트한 결과 다르게 왔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이경호 기자 :

소비자 시민모임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이들 업체를 관계기관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