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 추궁

⊙ 김종진 앵커 :

앞서 중점 보도해 드린 인천 화재참사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도 주요 이슈였습니다. 의원들은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을 추궁했고 정부측은 이번에도 철저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명 기자 :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 오늘 본회의에서는 인천 화재사고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야당측 의원들은 내각의 총사퇴까지 거론했고 여당 의원들도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 이윤성 (한나라당 의원) :

이번에 그냥 지나가면 안 됩니다. 용단을 내리십시오. 총사퇴를 촉구합니다.

⊙ 서정화 (국민회의 의원) :

철저히 조사해야 돼요. 조사해서 잘못한 게 나오면 처벌해야 돼요.

⊙ 김종명 기자 :

김종필 총리는 답변에서 사고 원인과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며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종필 국무총리 :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에 있습니다마는 관련 공무원 묵인여부 등을 밝혀서 불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명 기자 :

김기재 행자부 장관은 긴급 현안보고를 통해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호프집이나 소주방 등에 대한 청소년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기재 (행정자치부 장관) :

일반 음식점의 경우는 청소년이나 애들이 가족들이 같이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현재 되어 있는 규정을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 김종명 기자 :

오늘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은 화재 사고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하며 퇴장해 본회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국민회의측이 한나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긴급 현안질의를 내일 하기로 함에 따라 오후 늦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은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