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앵커 :
이렇게 조씨 일가에 대한 신병 처리는 일단락됐습니다마는 이들의 비자금 사용처가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습니다. 일부 정부부처의 경우는 몇몇 고위직 간부의 뇌물수수 혐의가 이미 포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황상무 기자 :
대한항공이 미국과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받아 국내로 들여온 리베이트는 1,685억 원. 검찰은 이 가운데 1,095억 원이 조씨 일가의 개인세금 납부와 주식 인수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을 밝혀냈습니다. 문제는 남은 590억 원, 검찰은 대한항공의 고위임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용처에 대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의 신규 노선허가와 수 차례 이어진 항공기 사고 수습과 관련해 해당부처와 국회 소관 상임위 위원들에게 수천 만 원씩 로비자금으로 건네졌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당장 이 부분에 대한 수사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소 시점까지 남은 20일 동안은 우선 국세청이 고발한 5,000억 원대의 해외이전 부문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현재 수백 페이지 분량의 대한항공측의 해명자료를 놓고 수사검사 전원과 재경부와 한국은행 관계자들까지 총동원해 정밀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자금 수사는 엄청난 폭발력을 감춘 채 일단은 잠복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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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그룹 탈세사건; 일부 비자금 사용처, 단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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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1-11 21:00:00
⊙ 김정훈 앵커 :
이렇게 조씨 일가에 대한 신병 처리는 일단락됐습니다마는 이들의 비자금 사용처가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습니다. 일부 정부부처의 경우는 몇몇 고위직 간부의 뇌물수수 혐의가 이미 포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황상무 기자 :
대한항공이 미국과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받아 국내로 들여온 리베이트는 1,685억 원. 검찰은 이 가운데 1,095억 원이 조씨 일가의 개인세금 납부와 주식 인수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을 밝혀냈습니다. 문제는 남은 590억 원, 검찰은 대한항공의 고위임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용처에 대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의 신규 노선허가와 수 차례 이어진 항공기 사고 수습과 관련해 해당부처와 국회 소관 상임위 위원들에게 수천 만 원씩 로비자금으로 건네졌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당장 이 부분에 대한 수사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소 시점까지 남은 20일 동안은 우선 국세청이 고발한 5,000억 원대의 해외이전 부문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현재 수백 페이지 분량의 대한항공측의 해명자료를 놓고 수사검사 전원과 재경부와 한국은행 관계자들까지 총동원해 정밀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자금 수사는 엄청난 폭발력을 감춘 채 일단은 잠복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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