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잇달은 지진 발생으로 주민들 공포 확산

입력 1999.1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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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터키 지진 속보입니다. 석 달만에 또다시 참혹한 지진이 몰아닥친 터키에서는 절망감속에 주민들 사이에서 지진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정옥 특파원입니다.


⊙ 이정옥 특파원 :

이번 터키 지진의 진앙지 두즈체 외곽지역, 지층이 어긋나면서 땅이 깊게 파여져 있습니다. 지진이 나기 전에는 이처럼 똑바로 이어져 있던 이 길이 지진의 충격으로 이처럼 3, 4m 옆으로 이동해 버렸습니다. 바로 이곳에 위치했던 이 사원의 담이 지진의 충격으로 순간적으로 옆으로 밀려버렸습니다.


⊙ 자말크루 (이슬람 성직자) :

옛날에 지은 건물은 단번에 무너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 이정옥 특파원 :

두즈체시에 있는 이 중앙사원에서는 무너진 사원에 들어가지 못한 신도들이 엎드려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1976년에 지어진 이 사원도 종탑이 옆으로 쓰러져 버렸고, 형태가 완전히 뒤틀려 버렸습니다. 지진으로 언니를 잃은 이 여인은 무너진 집 앞에서 텐트에 기거하고 있습니다.


- 저녁을 준비하다가 아기를 안고 피신했습니다.


주민들은 또한 여진의 공포 때문에 집이 있어도 집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밖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신과 멀어져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믿는 시민들은 또 다른 지진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터키 지진의 현장 볼르주에서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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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잇달은 지진 발생으로 주민들 공포 확산
    • 입력 1999-11-15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터키 지진 속보입니다. 석 달만에 또다시 참혹한 지진이 몰아닥친 터키에서는 절망감속에 주민들 사이에서 지진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정옥 특파원입니다.


⊙ 이정옥 특파원 :

이번 터키 지진의 진앙지 두즈체 외곽지역, 지층이 어긋나면서 땅이 깊게 파여져 있습니다. 지진이 나기 전에는 이처럼 똑바로 이어져 있던 이 길이 지진의 충격으로 이처럼 3, 4m 옆으로 이동해 버렸습니다. 바로 이곳에 위치했던 이 사원의 담이 지진의 충격으로 순간적으로 옆으로 밀려버렸습니다.


⊙ 자말크루 (이슬람 성직자) :

옛날에 지은 건물은 단번에 무너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 이정옥 특파원 :

두즈체시에 있는 이 중앙사원에서는 무너진 사원에 들어가지 못한 신도들이 엎드려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1976년에 지어진 이 사원도 종탑이 옆으로 쓰러져 버렸고, 형태가 완전히 뒤틀려 버렸습니다. 지진으로 언니를 잃은 이 여인은 무너진 집 앞에서 텐트에 기거하고 있습니다.


- 저녁을 준비하다가 아기를 안고 피신했습니다.


주민들은 또한 여진의 공포 때문에 집이 있어도 집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밖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신과 멀어져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믿는 시민들은 또 다른 지진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터키 지진의 현장 볼르주에서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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