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 2년 사회 각부문 외환위기 극복 노력하고 있으나, 정치권 정쟁에만 골몰

입력 1999.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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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IMF 체제 2년만에 사회 각 부문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했지만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 분야가 있습니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아래 민생은 외면한 채 정쟁에만 매달리는 정치권의 현 주소를 이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선재 기자 :

환란 위기의 와중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50년만의 정권 교체로 국민의 정부가 출범했지만 정치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총리 선출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된 국회의 공백은 지난해 8월까지 반년 가까이 계속돼 6.25 이후 최대의 시련을 맞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했습니다. 세풍, 총풍 정치인 사정 등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로 지역 감정과 장외 투쟁이란 망국적 정치 풍토까지 되살아났습니다.


⊙ 이기택 (한나라당 전 총리대행) :

민주 선지화의 부산 시민, 우리 모두가 총궐기할 것을 호소해 마지 않습니다. 여러분.


⊙ 이만섭 (국민회의 총리대행) :

이 대한민국 국회가 부산으로 옮겼습니까? 왜 부산에 가느냐 이 말이에요.


⊙ 이선재 기자 :

정부와 기업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정치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소집된 임시국회는 412일이지만 절반 가까운 193일이 공전됐습니다. 3년 전 노동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환란을 앞당겼다는 비난을 받았던 국회는 오늘도 재벌 개혁과 국가 채무, 재정 적자와 같은 주요 현안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경제발전을 뒷받침해야 할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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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체제 2년 사회 각부문 외환위기 극복 노력하고 있으나, 정치권 정쟁에만 골몰
    • 입력 1999-11-2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IMF 체제 2년만에 사회 각 부문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했지만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 분야가 있습니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아래 민생은 외면한 채 정쟁에만 매달리는 정치권의 현 주소를 이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선재 기자 :

환란 위기의 와중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50년만의 정권 교체로 국민의 정부가 출범했지만 정치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총리 선출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된 국회의 공백은 지난해 8월까지 반년 가까이 계속돼 6.25 이후 최대의 시련을 맞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했습니다. 세풍, 총풍 정치인 사정 등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로 지역 감정과 장외 투쟁이란 망국적 정치 풍토까지 되살아났습니다.


⊙ 이기택 (한나라당 전 총리대행) :

민주 선지화의 부산 시민, 우리 모두가 총궐기할 것을 호소해 마지 않습니다. 여러분.


⊙ 이만섭 (국민회의 총리대행) :

이 대한민국 국회가 부산으로 옮겼습니까? 왜 부산에 가느냐 이 말이에요.


⊙ 이선재 기자 :

정부와 기업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정치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소집된 임시국회는 412일이지만 절반 가까운 193일이 공전됐습니다. 3년 전 노동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환란을 앞당겼다는 비난을 받았던 국회는 오늘도 재벌 개혁과 국가 채무, 재정 적자와 같은 주요 현안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경제발전을 뒷받침해야 할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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