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카메라 설치, 도둑침입 화면 경찰 제공했으나 경찰 안일하게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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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도둑이 설쳐도 팔짱만 끼고 있는 경찰을 보다 못한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해서 범인의 화면을 경찰에 제공했지만 경찰은 웬일인지 태평하기만 합니다.
이재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이재환 기자 :
깊은 새벽 30대 남자가 침입합니다. 방문을 열어보다 전화소리에 놀라 황급히 도망갑니다. 그러면서도 침입흔적을 없애기 위해 문은 닫아 놓습니다. 이 괴한은 며칠전에도 나타났었습니다. 방문이 열렸는지 확인하다 여의치 않자 문을 닫고 나갑니다. 이러한 화면은 자신의 집과 이웃집들이 잇따라 털리자 불안해한 한 주민이 집안에 설치한 폐쇄회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 장홍택 (CCTV설치 주민) :
털리는 것보다는 사람이 다칠까 싶어고 가지고..
⊙ 이재환 기자 :
이 동네에 피해를 입은 주택만도 4군데, 지난 7월 바로 인근 2층집이 털린데 이어 신혼 부부집도 당했습니다. 훔친 물건 가운데 값이 나가지 않은 것은 불에 태우기도 했습니다.
⊙ 피해주민 :
여기 앉아 가지고 저기에서 물건 훔쳐온거 가방안에 많더라구, 여기 앉아 가지고 보고 불을 지른 모양이야, 타이어 밑에서..
⊙ 이재환 기자 :
더욱이 침입했던 집에 흉기까지 놓고 갔다며 주민들은 더욱 불안해 합니다.
⊙ 마을 통장 :
칼을 하나 들어놨지, 마음은 음찔해 더 겁이 나서..
⊙ 이재환 기자 :
경찰은 주민들의 불안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합니다.
⊙ 동덕파출소 관계자 :
도난사고 이쪽에는 없었어요.
⊙ 이재환 기자 :
경찰을 믿지 못하게 된 주민은 도둑을 잡기 위해 내일 새벽도 밤새 지켜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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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 카메라 설치, 도둑침입 화면 경찰 제공했으나 경찰 안일하게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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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1-23 21:00:00
⊙ 황현정 앵커 :
도둑이 설쳐도 팔짱만 끼고 있는 경찰을 보다 못한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해서 범인의 화면을 경찰에 제공했지만 경찰은 웬일인지 태평하기만 합니다.
이재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이재환 기자 :
깊은 새벽 30대 남자가 침입합니다. 방문을 열어보다 전화소리에 놀라 황급히 도망갑니다. 그러면서도 침입흔적을 없애기 위해 문은 닫아 놓습니다. 이 괴한은 며칠전에도 나타났었습니다. 방문이 열렸는지 확인하다 여의치 않자 문을 닫고 나갑니다. 이러한 화면은 자신의 집과 이웃집들이 잇따라 털리자 불안해한 한 주민이 집안에 설치한 폐쇄회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 장홍택 (CCTV설치 주민) :
털리는 것보다는 사람이 다칠까 싶어고 가지고..
⊙ 이재환 기자 :
이 동네에 피해를 입은 주택만도 4군데, 지난 7월 바로 인근 2층집이 털린데 이어 신혼 부부집도 당했습니다. 훔친 물건 가운데 값이 나가지 않은 것은 불에 태우기도 했습니다.
⊙ 피해주민 :
여기 앉아 가지고 저기에서 물건 훔쳐온거 가방안에 많더라구, 여기 앉아 가지고 보고 불을 지른 모양이야, 타이어 밑에서..
⊙ 이재환 기자 :
더욱이 침입했던 집에 흉기까지 놓고 갔다며 주민들은 더욱 불안해 합니다.
⊙ 마을 통장 :
칼을 하나 들어놨지, 마음은 음찔해 더 겁이 나서..
⊙ 이재환 기자 :
경찰은 주민들의 불안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합니다.
⊙ 동덕파출소 관계자 :
도난사고 이쪽에는 없었어요.
⊙ 이재환 기자 :
경찰을 믿지 못하게 된 주민은 도둑을 잡기 위해 내일 새벽도 밤새 지켜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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