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48평 아파트 경매행사, 고가 논란

입력 1999.11.2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백화점 업계에서 고가 경품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한 유명백화점이 48평 아파트 등을 내건 경매행사를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보경 기자 :

고가 경품인가, 경매행사일뿐인가? 행사 전부터 논란이 일었던 창립기념 초대형 경매행사를 롯데 백화점이 오늘 감행했습니다. 경매대상은 48평 아파트와 그렌저 승용차 등 모두 4억 5,000만 원 상당입니다. 경매행사라지만 10만 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해야만 경매 참가권을 나눠준다는 점에서 경품행사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 양선희 (서울 YWCA 간사) :

말만 사실은 경매행사지 이것이 지금 추석 이후에 계속되어 왔던 사은품 경품행사 그 것의 일환이구요..


⊙ 한보경 기자 :

백화점 고객들에게서도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 백화점 손님 :

상품권을 준다고 해서 어머니 구두를 딱 사드리고 2만 원에 맞춰서 이걸 한 건데요.


⊙ 한보경 기자 :

하지만 롯데백화점측은 기존의 경품과 이번 행사는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 김태화 (롯데백화점 직원) :

대형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 있어서의 경매 행사로써 진행되는 부분이지 이것이 무료로 제공되는 경품은 아닙니다.


⊙ 한보경 기자 :

이렇게 논란이 확산되자 백화점 관계자들은 내일 긴급회의를 열어 경품자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도 백화점들의 무분별한 경품제공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공정위의 대응에도 각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롯데백화점 48평 아파트 경매행사, 고가 논란
    • 입력 1999-11-2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백화점 업계에서 고가 경품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한 유명백화점이 48평 아파트 등을 내건 경매행사를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보경 기자 :

고가 경품인가, 경매행사일뿐인가? 행사 전부터 논란이 일었던 창립기념 초대형 경매행사를 롯데 백화점이 오늘 감행했습니다. 경매대상은 48평 아파트와 그렌저 승용차 등 모두 4억 5,000만 원 상당입니다. 경매행사라지만 10만 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해야만 경매 참가권을 나눠준다는 점에서 경품행사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 양선희 (서울 YWCA 간사) :

말만 사실은 경매행사지 이것이 지금 추석 이후에 계속되어 왔던 사은품 경품행사 그 것의 일환이구요..


⊙ 한보경 기자 :

백화점 고객들에게서도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 백화점 손님 :

상품권을 준다고 해서 어머니 구두를 딱 사드리고 2만 원에 맞춰서 이걸 한 건데요.


⊙ 한보경 기자 :

하지만 롯데백화점측은 기존의 경품과 이번 행사는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 김태화 (롯데백화점 직원) :

대형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 있어서의 경매 행사로써 진행되는 부분이지 이것이 무료로 제공되는 경품은 아닙니다.


⊙ 한보경 기자 :

이렇게 논란이 확산되자 백화점 관계자들은 내일 긴급회의를 열어 경품자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도 백화점들의 무분별한 경품제공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공정위의 대응에도 각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