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정보함 "푸에블로호" 평양 대동강변 놓고 반미학습장 활용

입력 1999.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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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68년에 나포한 미국 정보함 푸에블로호를 평양의 대동강변에 옮겨놓고 반미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북한 중앙방송이 처음 공개한 푸에블로호를 김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인영 기자 :

평양의 대동강 충성의 다리 옆에 북한은 31년 동안 원산항에 전시해오던 푸에블로호를 옮겨왔습니다. 이곳은 구한말 미국상선 제너럴 셔먼호를 격침시킨 현장이기도 합니다. 68년 나포 당시 북한군이 쏜 총탄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동해안의 푸에블로호를 대동강가로 옮긴 것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총비서의 지시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길이 54m에 폭 10m나 되는 이 배의 운반경로와 방법은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더해 줍니다. 북한은 주민들에게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까지 푸에블로호 내부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자료화면까지 상세히 보여줌으로써 나포 당시 상황을 전하며 승전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 북한 중앙방송 뉴스 :

오만한 미 제국주의자들에게 단호한 징벌을 가한 우리 혁명 무력의 영웅적 기질에 대한 해설을 주의깊게 들었습니다.


⊙ 김인영 기자 :

지난 25일 열린 미군의 양민학살규탄 평양집회도 역시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 미제 침략군의 학살만행을 규탄하는 남조선 인민들의 종래의 애국투쟁을 지지 성원하는 집회를.


북한은 지난 한 달 동안 모두 1만 5,000여 명이 푸에블로호를 견학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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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미국 정보함 "푸에블로호" 평양 대동강변 놓고 반미학습장 활용
    • 입력 1999-11-29 21:00:00
    뉴스 9

북한이 지난 68년에 나포한 미국 정보함 푸에블로호를 평양의 대동강변에 옮겨놓고 반미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북한 중앙방송이 처음 공개한 푸에블로호를 김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인영 기자 :

평양의 대동강 충성의 다리 옆에 북한은 31년 동안 원산항에 전시해오던 푸에블로호를 옮겨왔습니다. 이곳은 구한말 미국상선 제너럴 셔먼호를 격침시킨 현장이기도 합니다. 68년 나포 당시 북한군이 쏜 총탄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동해안의 푸에블로호를 대동강가로 옮긴 것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총비서의 지시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길이 54m에 폭 10m나 되는 이 배의 운반경로와 방법은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더해 줍니다. 북한은 주민들에게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까지 푸에블로호 내부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자료화면까지 상세히 보여줌으로써 나포 당시 상황을 전하며 승전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 북한 중앙방송 뉴스 :

오만한 미 제국주의자들에게 단호한 징벌을 가한 우리 혁명 무력의 영웅적 기질에 대한 해설을 주의깊게 들었습니다.


⊙ 김인영 기자 :

지난 25일 열린 미군의 양민학살규탄 평양집회도 역시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 미제 침략군의 학살만행을 규탄하는 남조선 인민들의 종래의 애국투쟁을 지지 성원하는 집회를.


북한은 지난 한 달 동안 모두 1만 5,000여 명이 푸에블로호를 견학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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