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택지개발붐으로 자연녹지 파괴

입력 1999.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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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아파트 택지개발붐 속에 수도권 주변의 야산들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숲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 이석호 기자 :

경기도 용인시 한 야산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20여미터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힘없이 잘려져 나갔습니다. 20, 30년이 넘는 소나무를 포함해 이미 잘려나간 나무만도 5백여 그루에 이릅니다. 이렇게 숲이 파괴되는 것을 보다 못한 주민들이 나흘째 산에 올랐습니다. 건설업체가 나무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 주민 :

이렇게 붙잡고 있으면 못하잖아요 톱질을, 말리고 밀고 몸싸움을 했어요.


⊙ 이석호 기자 :

주민들은 용인시 측이 허가를 남발해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만평방미터 이상의 자연녹지는 토지 형질변경이 제한되는데도 2만5천평방미터에 이르는 자연녹지에 빌라 허가가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용인시 측은 개별업자 7명이 각각 신청을 내 허가를 개별적으로 내줬다고 말합니다.


- 만약에 한 업체가 이 땅을 모두 아울러 가지고 한다면 허가를 받을 수 있나요?

⊙ 용인시 도시정비 계장 :

한 업체가 이럴 경우에는 만약에 이상이 되기 때문에 불가능한데


⊙ 이석호 기자 :

주민들은 빌라 건축이 편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시행사 측은 영세한 시공사들과 계약을 맺고 건설업무를 대행해 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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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택지개발붐으로 자연녹지 파괴
    • 입력 1999-12-0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아파트 택지개발붐 속에 수도권 주변의 야산들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숲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 이석호 기자 :

경기도 용인시 한 야산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20여미터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힘없이 잘려져 나갔습니다. 20, 30년이 넘는 소나무를 포함해 이미 잘려나간 나무만도 5백여 그루에 이릅니다. 이렇게 숲이 파괴되는 것을 보다 못한 주민들이 나흘째 산에 올랐습니다. 건설업체가 나무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 주민 :

이렇게 붙잡고 있으면 못하잖아요 톱질을, 말리고 밀고 몸싸움을 했어요.


⊙ 이석호 기자 :

주민들은 용인시 측이 허가를 남발해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만평방미터 이상의 자연녹지는 토지 형질변경이 제한되는데도 2만5천평방미터에 이르는 자연녹지에 빌라 허가가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용인시 측은 개별업자 7명이 각각 신청을 내 허가를 개별적으로 내줬다고 말합니다.


- 만약에 한 업체가 이 땅을 모두 아울러 가지고 한다면 허가를 받을 수 있나요?

⊙ 용인시 도시정비 계장 :

한 업체가 이럴 경우에는 만약에 이상이 되기 때문에 불가능한데


⊙ 이석호 기자 :

주민들은 빌라 건축이 편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시행사 측은 영세한 시공사들과 계약을 맺고 건설업무를 대행해 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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