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수입개방 불안감으로 소사육 포기증가

입력 1999.1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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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위기에 처한 우리 축산업의 실태를 진단해 봅니다. 먼저 최근 소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서도 소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는데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 이승환 기자 :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가축시장이 끝나가지만 매매되지 않은 소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수송아지 가격이 130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0% 가까이 오르면서 사가는 사람이 줄었습니다. 이 값에 송아지를 들여놓으면 키워서 되팔 때 사료비도 건지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소사육 농민 :

130만 원에 사 가지고 1년 이상을 먹여야지 나오는데 그게 출하하려면 수입 개방됐을 때 그게 200만 원이 될 지 150만 원일지 장담못하니까 못내는 거죠.


⊙ 이승환 기자 :

사정이 이러다 보니 소값이 급등세를 보인 최근 들어 오히려 소사육을 포기하겠다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001년 수입개방에 대한 불안감은 소사육 포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소사육 농민 :

송아지를 입실했다가 나중에 많이 개방되면 새 우가 들어오는데 어떻게 할꺼야 못하지. 저도 이거 몇 마리 있는데 이거 치우고 안 할래요.


⊙ 이승환 기자 :

축산에서 손을 떼는 농가가 늘면서 270만 두에 달하던 전국 한우 사육두수는 최근 200만 두로 26%가 줄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많은 축산농가가 소사육을 포기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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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년 수입개방 불안감으로 소사육 포기증가
    • 입력 1999-12-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위기에 처한 우리 축산업의 실태를 진단해 봅니다. 먼저 최근 소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서도 소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는데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 이승환 기자 :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가축시장이 끝나가지만 매매되지 않은 소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수송아지 가격이 130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0% 가까이 오르면서 사가는 사람이 줄었습니다. 이 값에 송아지를 들여놓으면 키워서 되팔 때 사료비도 건지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소사육 농민 :

130만 원에 사 가지고 1년 이상을 먹여야지 나오는데 그게 출하하려면 수입 개방됐을 때 그게 200만 원이 될 지 150만 원일지 장담못하니까 못내는 거죠.


⊙ 이승환 기자 :

사정이 이러다 보니 소값이 급등세를 보인 최근 들어 오히려 소사육을 포기하겠다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001년 수입개방에 대한 불안감은 소사육 포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소사육 농민 :

송아지를 입실했다가 나중에 많이 개방되면 새 우가 들어오는데 어떻게 할꺼야 못하지. 저도 이거 몇 마리 있는데 이거 치우고 안 할래요.


⊙ 이승환 기자 :

축산에서 손을 떼는 농가가 늘면서 270만 두에 달하던 전국 한우 사육두수는 최근 200만 두로 26%가 줄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많은 축산농가가 소사육을 포기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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