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신년메시지 발표

⊙ 황현정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새해를 맞아 온 국민의 건승을 기원하는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전합니다.

⊙ 이동채 기자 :

새천년 새 아침의 첫 일정으로 김대중 대통령은 국립묘지를 찾았습니다. 김종필 총리와 전 국무위원, 그리고 장관급 인사들과 함께 선열의 얼이 깃든 곳에서 화합과 희망의 21세기를 맞은 것입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천년 21세기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새천년 새희망을 다짐하며 온 국민의 건신과 행복을 기원하는 신년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 대통령은 21세기를 반드시 한민족의 위대한 시대로 만들자며 오늘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전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민화합 구현과 국정개혁 완수, 신지식인 사회실현과 일류경제 지향, 남북협력의 촉진 등 5가지 국정과제를 실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역설입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이제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화합과 희망의 국민 대장정의 대열에 모두 동참합시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새천년을 맞아 KBS와 NHK를 통해 오부치 일본총리와 두 나라 국민에게 첫 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화합과 협력을 위한 교류를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우리는 만나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우정과 협력이 일어납니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일본 평화와 직결된다고 말하고 두 나라가 협력해서 인류의 영원한 평화와 행복에 이바지하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