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적신호?
⊙ 김종진 앵커 :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10여 군데에서 Y2K문제로 인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해 최악의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난 터여서 이번 Y2K 문제로 일본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복수 특파원!
⊙ 전복수 특파원 :
네, 전복수입니다.
⊙ 김종진 앵커 :
Y2K 사고가 10여 군데에서나 일어났다면서요?
⊙ 전복수 특파원 :
그렇습니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모두 10여 건의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일 0시가 지나면서 후쿠리쿠 전력의 시가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물질을 측정해 송신하는 계산기가 고장을 일으켜 송신 불능 상태에 빠졌고 도호쿠 전력의 미아견 원전과 간사이 전력의 다까하마 원전 등에서도 방사능 측정 데이터시스템이 고장나는 등 Y2K 관련 사고가 10여건이나 일어나 일본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9월 사고 때문에 불안이 더 클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전복수 특파원 :
그렇습니다. 지난해 9월 도까이무라 공장에서 작업원 등 모두 69명이 방사능에 피폭된 최악의 핵사고가 발생했는데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던 작업원 오우치 씨가 지난달 21일 숨져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일본이 플루토늄을 도입하고 보관하는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 않습니까?
⊙ 전복수 특파원 :
그렇습니다. 국제사회가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가 유사시 핵무기 4천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방사능 물질 플루토늄을 다량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다 일본이 원전에서 사용한 연평균 8백톤의 핵 연료를 영국과 프랑스의 핵 재처리 회사에서 재가공해서 일본으로 다시 들여와 사용하고 있는데 연료를 운반할 때 선박 사고라거나 해적 탈취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는 점입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런데도 일본의 원자력 발전 정책은 변화가 없는 상태죠?
⊙ 전복수 특파원 :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최고 20기의 원자로 추가건설 계획을 지난해 확정 발표했었습니다. 그러나 도까이무라 방사능 누출사고를 계기로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그러나 도까이무라 사고를 계기로 일본 정부는 지난해말 원자력 방제법을 만들고 전국 원전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원자력 발전 정책을 바꾸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은 더 높아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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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원자력발전소 10여군데, Y2K문제 장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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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1-03 21:00:00

안전 적신호?
⊙ 김종진 앵커 :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10여 군데에서 Y2K문제로 인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해 최악의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난 터여서 이번 Y2K 문제로 일본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복수 특파원!
⊙ 전복수 특파원 :
네, 전복수입니다.
⊙ 김종진 앵커 :
Y2K 사고가 10여 군데에서나 일어났다면서요?
⊙ 전복수 특파원 :
그렇습니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모두 10여 건의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일 0시가 지나면서 후쿠리쿠 전력의 시가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물질을 측정해 송신하는 계산기가 고장을 일으켜 송신 불능 상태에 빠졌고 도호쿠 전력의 미아견 원전과 간사이 전력의 다까하마 원전 등에서도 방사능 측정 데이터시스템이 고장나는 등 Y2K 관련 사고가 10여건이나 일어나 일본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9월 사고 때문에 불안이 더 클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전복수 특파원 :
그렇습니다. 지난해 9월 도까이무라 공장에서 작업원 등 모두 69명이 방사능에 피폭된 최악의 핵사고가 발생했는데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던 작업원 오우치 씨가 지난달 21일 숨져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일본이 플루토늄을 도입하고 보관하는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 않습니까?
⊙ 전복수 특파원 :
그렇습니다. 국제사회가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가 유사시 핵무기 4천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방사능 물질 플루토늄을 다량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다 일본이 원전에서 사용한 연평균 8백톤의 핵 연료를 영국과 프랑스의 핵 재처리 회사에서 재가공해서 일본으로 다시 들여와 사용하고 있는데 연료를 운반할 때 선박 사고라거나 해적 탈취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는 점입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런데도 일본의 원자력 발전 정책은 변화가 없는 상태죠?
⊙ 전복수 특파원 :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최고 20기의 원자로 추가건설 계획을 지난해 확정 발표했었습니다. 그러나 도까이무라 방사능 누출사고를 계기로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그러나 도까이무라 사고를 계기로 일본 정부는 지난해말 원자력 방제법을 만들고 전국 원전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원자력 발전 정책을 바꾸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은 더 높아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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