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맞이로 들떠있는 사이, 세계 곳곳 대형사고 잇달아

입력 2000.0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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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중 추돌


⊙ 김종진 앵커 :

지구촌이 새 천년 맞이로 들떠있던 사이 세계 곳곳에서는 대형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고로 얼룩진 지구촌의 새 해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도엽 기자 :

독일의 고속도로인 아우토반 위에 겹겹으로 포개진 차량들의 사슬이 거대한 뱀을 연상케 합니다. 짙게 낀 안개 속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이 다른 차를 들이받은 것이 사고의 발단이었습니다. 이어 뒤따라 오던 차량 80여 대가 앞차들을 잇따라 들이받았고 반대편 차선에서도 사고를 구경하려는 차량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바람에 추가로 60여 대가 연쇄 추돌해 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도 카슈미르 스리나가시의 한 시장에서는 과일더미에 숨겨졌던 폭발물이 터져 12명이 숨지고, 2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테러는 인도 정부가 여객기 납치범의 요구에 따라 카슈미르 독립주의자들을 석방한 지 3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호주 서부 해안에서 시작된 화재가 바닷바람을 타고 자연보존지구로 번져 숲 5만 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재는 닷새가 지났지만 무섭게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로켓추진 수류탄 4발이 발사됐습니다. 무장괴한들은 대사관 근처의 신축 건물에서 현장에 달려온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여 경찰과 경비원이 죽거나 부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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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천년 맞이로 들떠있는 사이, 세계 곳곳 대형사고 잇달아
    • 입력 2000-01-03 21:00:00
    뉴스 9

150중 추돌


⊙ 김종진 앵커 :

지구촌이 새 천년 맞이로 들떠있던 사이 세계 곳곳에서는 대형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고로 얼룩진 지구촌의 새 해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도엽 기자 :

독일의 고속도로인 아우토반 위에 겹겹으로 포개진 차량들의 사슬이 거대한 뱀을 연상케 합니다. 짙게 낀 안개 속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이 다른 차를 들이받은 것이 사고의 발단이었습니다. 이어 뒤따라 오던 차량 80여 대가 앞차들을 잇따라 들이받았고 반대편 차선에서도 사고를 구경하려는 차량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바람에 추가로 60여 대가 연쇄 추돌해 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도 카슈미르 스리나가시의 한 시장에서는 과일더미에 숨겨졌던 폭발물이 터져 12명이 숨지고, 2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테러는 인도 정부가 여객기 납치범의 요구에 따라 카슈미르 독립주의자들을 석방한 지 3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호주 서부 해안에서 시작된 화재가 바닷바람을 타고 자연보존지구로 번져 숲 5만 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재는 닷새가 지났지만 무섭게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로켓추진 수류탄 4발이 발사됐습니다. 무장괴한들은 대사관 근처의 신축 건물에서 현장에 달려온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여 경찰과 경비원이 죽거나 부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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