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스파이
⊙ 황현정 앵커 :
최근들어 회사 기밀을 경쟁사로 빼돌리는 산업스파이 행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정보유출을 막기 위한 갖가지 방안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진 기자입니다.
⊙ 조현진 기자 :
지난해 8월 한 증권사 직원 5명이 다른 증권사로 직장을 옮기면서 투자 전략 관련 서류를 빼돌렸습니다. 프로젝트 개발비용 700억 원은 물거품이 돼버렸습니다. 지난달에는 한 대기업이 광주 지하철 통신설비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다른 기업의 설계 도면을 그대로 베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 액수는 최소한 300억 원이 넘습니다.
⊙ 이동희 (삼성 SDS 홍보팀장) :
십수년 동안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서 개발한 국산화 기술이기 때문에 금액으로 산정할 수 없을 만큼 피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 조현진 기자 :
지난 한해 회사의 기밀정보가 유출돼 사회문제가 된 경우는 10건이 넘습니다. 각 기업들은 정보유출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무실 컴퓨터에는 누가 언제 어떤 작업을 했는지 감시하는 장치가 부착됐습니다. E-메일도 일정 용량이 넘으면 상사에게 그 내용이 보고됩니다.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엑스레이 검색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방문객은 물론 직원들의 가방까지도 검색 대상입니다. 한 대기업 산하의 연구소입니다. 중요한 자료가 유출되지 않는지 드나드는 직원들의 차량과 노트북 컴퓨터를 일일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기업을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 수 있는 기업정보 유출 정보 고급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해 기업들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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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 산업스파이 급증에 유출막기 위한 갖가지 방안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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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1-04 21:00:00

산업스파이
⊙ 황현정 앵커 :
최근들어 회사 기밀을 경쟁사로 빼돌리는 산업스파이 행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정보유출을 막기 위한 갖가지 방안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진 기자입니다.
⊙ 조현진 기자 :
지난해 8월 한 증권사 직원 5명이 다른 증권사로 직장을 옮기면서 투자 전략 관련 서류를 빼돌렸습니다. 프로젝트 개발비용 700억 원은 물거품이 돼버렸습니다. 지난달에는 한 대기업이 광주 지하철 통신설비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다른 기업의 설계 도면을 그대로 베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 액수는 최소한 300억 원이 넘습니다.
⊙ 이동희 (삼성 SDS 홍보팀장) :
십수년 동안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서 개발한 국산화 기술이기 때문에 금액으로 산정할 수 없을 만큼 피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 조현진 기자 :
지난 한해 회사의 기밀정보가 유출돼 사회문제가 된 경우는 10건이 넘습니다. 각 기업들은 정보유출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무실 컴퓨터에는 누가 언제 어떤 작업을 했는지 감시하는 장치가 부착됐습니다. E-메일도 일정 용량이 넘으면 상사에게 그 내용이 보고됩니다.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엑스레이 검색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방문객은 물론 직원들의 가방까지도 검색 대상입니다. 한 대기업 산하의 연구소입니다. 중요한 자료가 유출되지 않는지 드나드는 직원들의 차량과 노트북 컴퓨터를 일일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기업을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 수 있는 기업정보 유출 정보 고급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해 기업들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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