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특기자 선발과정 부정입학 병폐 근절되지 않는 이유

입력 2000.0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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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나?


⊙ 황현정 앵커 :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이런 뿌리깊은 병폐가 왜 근절되지 않는 것인지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배재성 기자 :

대부분의 학교들은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지.덕.체 균형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 운동부를 운영합니다. 그러나 운동팀들에 대한 학교의 재정 지원은 거의 전무합니다. 자연히 돈이 필요한 학교측과 자식을 꼭 대학에 보내야겠다는 부모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고 이 과정에서 검은 돈이 오가는 부정 입학이 생깁니다.


⊙ 김대환 (학부모) :

투자가 약간 덜 되고 있지 않나 지금 프로 선수들은 억대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고 그런데 그 억대 연봉 받으려고 아마추어에서 좋은 학교 가고, 좋은 대학가고..


⊙ 배재성 기자 :

당국의 숱한 입시부정 방지 대책이 지금껏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은 근본적으로 재정 문제가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운동선수에 대한 기여입학제 허용이 그 첫 번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 하일성 (KBS 야구 해설위원) :

기부금 제도를 활성화해서 음성적인 돈으로 운동부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양성화 시켜 가지고 오히려 운동부를 육성하는 것이 더 활력을 되찾지 않겠냐.

⊙ 배재성 기자 :

두 번째는 프로 구단의 지원금 확대입니다. 아마추어가 프로 스포츠의 뿌리라는 점에서 선수 스카우트에 주는 지원금을 선진국 수준인 10% 수준으로 현실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학교측이 수억 원 대의 돈을 주고 선수를 뽑아온 관행을 버리고 학생회비나 기성회비 등에서 일정비율을 체육기금화 하자는 것입니다. 이런 제도적인 보완과 더불어 감독들과 학부모들의 도덕적인 재무장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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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특기자 선발과정 부정입학 병폐 근절되지 않는 이유
    • 입력 2000-01-05 21:00:00
    뉴스 9

대책 없나?


⊙ 황현정 앵커 :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이런 뿌리깊은 병폐가 왜 근절되지 않는 것인지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배재성 기자 :

대부분의 학교들은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지.덕.체 균형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 운동부를 운영합니다. 그러나 운동팀들에 대한 학교의 재정 지원은 거의 전무합니다. 자연히 돈이 필요한 학교측과 자식을 꼭 대학에 보내야겠다는 부모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고 이 과정에서 검은 돈이 오가는 부정 입학이 생깁니다.


⊙ 김대환 (학부모) :

투자가 약간 덜 되고 있지 않나 지금 프로 선수들은 억대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고 그런데 그 억대 연봉 받으려고 아마추어에서 좋은 학교 가고, 좋은 대학가고..


⊙ 배재성 기자 :

당국의 숱한 입시부정 방지 대책이 지금껏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은 근본적으로 재정 문제가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운동선수에 대한 기여입학제 허용이 그 첫 번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 하일성 (KBS 야구 해설위원) :

기부금 제도를 활성화해서 음성적인 돈으로 운동부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양성화 시켜 가지고 오히려 운동부를 육성하는 것이 더 활력을 되찾지 않겠냐.

⊙ 배재성 기자 :

두 번째는 프로 구단의 지원금 확대입니다. 아마추어가 프로 스포츠의 뿌리라는 점에서 선수 스카우트에 주는 지원금을 선진국 수준인 10% 수준으로 현실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학교측이 수억 원 대의 돈을 주고 선수를 뽑아온 관행을 버리고 학생회비나 기성회비 등에서 일정비율을 체육기금화 하자는 것입니다. 이런 제도적인 보완과 더불어 감독들과 학부모들의 도덕적인 재무장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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