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쿠다가와 문학상 재일 한국인 2세 현월 씨 선정

입력 2000.0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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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상


⊙ 김정훈 앵커 :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쿠다가와문학상의 올 수상자로 재일 한국인 2세인 현월 씨가 선정됐습니다. 재일 한국인으로는 이번이 네 번째 영예를 안았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쿠다가와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현월 씨는 오사카에 살고 있는 재일교포 2세 작가로 본명은 현봉호입니다. 올해 34살인 현씨는 지난해 11월 월간 문학계에 발표된 단편소설 '카게노 스미카'로 최고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늘 속의 삶의 터란 의미의 이 소설은 일본 군대에 끌려가 오른팔을 잃은 한 한국인 노인을 통해 오사카 한국인촌의 변화상을 섬세하게 그려 일본 사회 속의 한국인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 현월 씨 :

특수한 무대를 설정했지만 솔직한 표현을 높게 평가한 듯 합니다.


⊙ 미야모토 (심사위원) :

한국인의 세대교체에 따른 수많은 미묘한 입장 차이를 잘 묘사했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이로써 현씨는 이회성 씨와 이양지 씨, 유미리 씨에 이어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네 번째 재일 한국인이 됐습니다. 현씨는 앞으로 재일 한국인이라는 소재에 얽매이지 않고 보편적인 인간이 안고 있는 문제를 장편소설로 써 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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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아쿠다가와 문학상 재일 한국인 2세 현월 씨 선정
    • 입력 2000-01-15 21:00:00
    뉴스 9

일본 문학상


⊙ 김정훈 앵커 :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쿠다가와문학상의 올 수상자로 재일 한국인 2세인 현월 씨가 선정됐습니다. 재일 한국인으로는 이번이 네 번째 영예를 안았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쿠다가와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현월 씨는 오사카에 살고 있는 재일교포 2세 작가로 본명은 현봉호입니다. 올해 34살인 현씨는 지난해 11월 월간 문학계에 발표된 단편소설 '카게노 스미카'로 최고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늘 속의 삶의 터란 의미의 이 소설은 일본 군대에 끌려가 오른팔을 잃은 한 한국인 노인을 통해 오사카 한국인촌의 변화상을 섬세하게 그려 일본 사회 속의 한국인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 현월 씨 :

특수한 무대를 설정했지만 솔직한 표현을 높게 평가한 듯 합니다.


⊙ 미야모토 (심사위원) :

한국인의 세대교체에 따른 수많은 미묘한 입장 차이를 잘 묘사했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이로써 현씨는 이회성 씨와 이양지 씨, 유미리 씨에 이어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네 번째 재일 한국인이 됐습니다. 현씨는 앞으로 재일 한국인이라는 소재에 얽매이지 않고 보편적인 인간이 안고 있는 문제를 장편소설로 써 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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