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정책조정그룹회의서 대북정책 조율 예정

입력 2000.01.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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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차관보,장재룡외교통상부차관보

관계 개선


⊙ 김종진 앵커 :

북미 고위급회담이 오는 3월 말쯤 워싱턴에서 열리고 북-일 수교 본교섭도 3월중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일 세 나라의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하준수 기자 :

오늘 한-미 양자협의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의 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오는 3월말쯤 고위급 회담을 갖고 이에 앞서 차관급 예비 회담은 다음달말 뉴욕에서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예비회담에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어제 테러지원국 삭제를 논의하는 것은 고위급 회담의 바람직한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 역시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일본은 다음달 10일쯤 베이징에서 북한과 예비교섭을 갖고 3월중에 수교 본교섭을 벌인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 왔습니다. 대북 식량지원과 북송 일본인 처의 고향방문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교 교섭에서는 북한이 대일 청구권 등에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경우 미사일 문제가 사실상 수교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내일 대북정책 조정그룹 회의에서 북-미, 북-일 관계개선으로 남북관계의 진전을 가져오는 방안을 집중 논의합니다.


⊙ 장재룡 (외교통상부 차관보) :

한반도 문제의 남북 당사자 원칙에 입각해서 세 나라의 대북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견교환과 정책조율이 있게 될 것입니다.


⊙ 하준수 기자 :

북한이 대북 포용정책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올 한해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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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미국 일본 정책조정그룹회의서 대북정책 조율 예정
    • 입력 2000-01-31 21:00:00
    뉴스 9

외교통상부차관보,장재룡외교통상부차관보

관계 개선


⊙ 김종진 앵커 :

북미 고위급회담이 오는 3월 말쯤 워싱턴에서 열리고 북-일 수교 본교섭도 3월중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일 세 나라의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하준수 기자 :

오늘 한-미 양자협의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의 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오는 3월말쯤 고위급 회담을 갖고 이에 앞서 차관급 예비 회담은 다음달말 뉴욕에서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예비회담에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어제 테러지원국 삭제를 논의하는 것은 고위급 회담의 바람직한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 역시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일본은 다음달 10일쯤 베이징에서 북한과 예비교섭을 갖고 3월중에 수교 본교섭을 벌인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 왔습니다. 대북 식량지원과 북송 일본인 처의 고향방문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교 교섭에서는 북한이 대일 청구권 등에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경우 미사일 문제가 사실상 수교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내일 대북정책 조정그룹 회의에서 북-미, 북-일 관계개선으로 남북관계의 진전을 가져오는 방안을 집중 논의합니다.


⊙ 장재룡 (외교통상부 차관보) :

한반도 문제의 남북 당사자 원칙에 입각해서 세 나라의 대북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견교환과 정책조율이 있게 될 것입니다.


⊙ 하준수 기자 :

북한이 대북 포용정책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올 한해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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