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대학입시제도, 자주 바뀌어 혼선 가중

입력 2000.02.1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집중취재; 대학입시제도, 자주 바뀌어 혼선 가중

중앙여자고등학교진학연구부장,나동철중앙여자고등학교진학연구부장

대학입학시험


⊙ 권혁주 기자 :

올해 2학년에 올라가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입학시험 제도가 크게 바뀝니다. 2002학년도 시험부터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대학별 필답고사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다수 학생들은 수능시험 자체가 없어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 :

무시험 전형제 도입이라는 용어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험이 없어질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고 그 결과 공부 안해도 된다는 그런 인식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권혁주 기자 :

또한 수능점수 외에 특기나 적성 품성 등 다양한 선발방법의 확대는 학생들에게 또다른 고민은 안겨주고 있습니다.


⊙ 이승민 (중앙여고 1학년) :

저나 제 많은 친구들이 특출한 특기가 없잖아요. 그래서 다시 공부만 해야 되는건지 그렇게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 권혁주 기자 :

진학지도 교사들도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 나동철 (중앙여고 진학연구부장) :

과연 특기가 무엇인지 적성은 어떻게 객관할 것인지 하는 지침이나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에 입시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권혁주 기자 :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대학 스스로도 아직 구체적인 학생선발 방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각 대학은 아직도 구체적인 입시전형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일선 학교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험생과 교사 대학 모두의 혼란은 고등학교 교육 자체를 위태롭게 할 우려도 있습니다. 이미 일부 고등학교들이 학생들의 성적을 후하게 하기 위해 모든 시험을 쉽게 출제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 대학입시제도, 자주 바뀌어 혼선 가중
    • 입력 2000-02-12 21:00:00
    뉴스 9

집중취재; 대학입시제도, 자주 바뀌어 혼선 가중

중앙여자고등학교진학연구부장,나동철중앙여자고등학교진학연구부장

대학입학시험


⊙ 권혁주 기자 :

올해 2학년에 올라가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입학시험 제도가 크게 바뀝니다. 2002학년도 시험부터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대학별 필답고사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다수 학생들은 수능시험 자체가 없어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 :

무시험 전형제 도입이라는 용어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험이 없어질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고 그 결과 공부 안해도 된다는 그런 인식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권혁주 기자 :

또한 수능점수 외에 특기나 적성 품성 등 다양한 선발방법의 확대는 학생들에게 또다른 고민은 안겨주고 있습니다.


⊙ 이승민 (중앙여고 1학년) :

저나 제 많은 친구들이 특출한 특기가 없잖아요. 그래서 다시 공부만 해야 되는건지 그렇게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 권혁주 기자 :

진학지도 교사들도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 나동철 (중앙여고 진학연구부장) :

과연 특기가 무엇인지 적성은 어떻게 객관할 것인지 하는 지침이나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에 입시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권혁주 기자 :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대학 스스로도 아직 구체적인 학생선발 방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각 대학은 아직도 구체적인 입시전형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일선 학교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험생과 교사 대학 모두의 혼란은 고등학교 교육 자체를 위태롭게 할 우려도 있습니다. 이미 일부 고등학교들이 학생들의 성적을 후하게 하기 위해 모든 시험을 쉽게 출제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