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지지
⊙ 김종진 앵커 :
제 4의 신당출현이 공식화되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김 전 대통령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침묵은 신당에 대한 사실상의 지지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 이춘호 기자 :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수성 전 총리가 오늘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여당을 비난하면서도 신당을 도와달라는 요청에는 일체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 이수성 전 총리 :
정치 안하고 도망 다니다가 결심하고 보고 드리러 왔습니다.
⊙ 이춘호 기자 :
김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통령의 자격에 의리를 강조해 한나라당 공천과 이회창 총재를 겨냥한 듯한 인상을 줬습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
근본적으로 의리 없고 거짓말 잘 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 이춘호 기자 :
김 전 대통령은 과거 야당도 항상 비주류를 배려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이번 공천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신당에 참여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이 없었다고 박종웅 의원은 전했습니다. 오늘 상도동에는 신당 참여를 모색중인 박찬종 전 의원도 찾아와 김 전 대통령의 의중을 탐색했지만 시원한 해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결국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여론의 여풍을 의식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신당 창당과 민주계의 합류를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영삼 전 대통령, 제4의 신당 창당 관련 언급 회피
-
- 입력 2000-02-23 21:00:00
사실상 지지
⊙ 김종진 앵커 :
제 4의 신당출현이 공식화되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김 전 대통령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침묵은 신당에 대한 사실상의 지지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 이춘호 기자 :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수성 전 총리가 오늘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여당을 비난하면서도 신당을 도와달라는 요청에는 일체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 이수성 전 총리 :
정치 안하고 도망 다니다가 결심하고 보고 드리러 왔습니다.
⊙ 이춘호 기자 :
김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통령의 자격에 의리를 강조해 한나라당 공천과 이회창 총재를 겨냥한 듯한 인상을 줬습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
근본적으로 의리 없고 거짓말 잘 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 이춘호 기자 :
김 전 대통령은 과거 야당도 항상 비주류를 배려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이번 공천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신당에 참여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이 없었다고 박종웅 의원은 전했습니다. 오늘 상도동에는 신당 참여를 모색중인 박찬종 전 의원도 찾아와 김 전 대통령의 의중을 탐색했지만 시원한 해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결국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여론의 여풍을 의식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신당 창당과 민주계의 합류를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