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창업 붐 일며 강남 여의도 사무실 부족 현상

입력 2000.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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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임대,업무용건물

사무실 동났다


⊙ 정세진 앵커 :

벤처기업들의 창업 붐이 일면서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의 업무용 빌딩이 동이 났습니다. 임대료도 많이 올랐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 유원중 기자 :

강남 테헤란로의 새로 들어선 한 빌딩, 사무실과 오피스텔로 나누어 임대에 들어갔지만 사무실 쪽은 사실상 계약이 끝났습니다. 본격적인 임대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기업가들이 찾아와 7층 분의 사무실을 싹쓸이 했습니다.


⊙ 심영태 / 분양사무소 직원 :

광고가 전혀없는 상황에서도 약 임대가 7일 정도 안에 모두가 다 끝났구요, 지금도 임대 문의 전화가 하루에 20통 넘어서 폭주를...


⊙ 유원중 기자 :

현재 테헤란로에는 빈 사무실이 없습니다. 이면도로의 작은 평수 빌딩까지 거의 대부분 채워졌습니다. 이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으로 가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 이윤정 / MIS코리아 직원 :

저희가 강남쪽에 사무실을 알아보다가 마땅한 사무실을 구할 수 없어서 강북으로 이사오게 됐습니다.


⊙ 유원중 기자 :

강남지역은 IMF 관리체제 이후 심할 때는 빈사무실이 전체의 50%를 차지했습니다. 임대료 바겐세일을 해도 찾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임대료는 지난해에 비해 2~30% 뛰었습니다. 강남과 여의도에서 시작한 극심한 사무실 부족현상은 주변지역은 물론 비교적 안정돼 있는 시내 중심가로도 파급되고 있습니다.


⊙ 한상원 / (주)오피스 월드 사장 :

강남에서 파생된 사무실 임대대란은 도심뿐 만이 아니고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원중 기자 :

문제는 지난 2~3년 동안 서울시내의 건물 신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업무용 빌딩의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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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기업 창업 붐 일며 강남 여의도 사무실 부족 현상
    • 입력 2000-03-19 21:00:00
    뉴스 9

사무실임대,업무용건물

사무실 동났다


⊙ 정세진 앵커 :

벤처기업들의 창업 붐이 일면서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의 업무용 빌딩이 동이 났습니다. 임대료도 많이 올랐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 유원중 기자 :

강남 테헤란로의 새로 들어선 한 빌딩, 사무실과 오피스텔로 나누어 임대에 들어갔지만 사무실 쪽은 사실상 계약이 끝났습니다. 본격적인 임대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기업가들이 찾아와 7층 분의 사무실을 싹쓸이 했습니다.


⊙ 심영태 / 분양사무소 직원 :

광고가 전혀없는 상황에서도 약 임대가 7일 정도 안에 모두가 다 끝났구요, 지금도 임대 문의 전화가 하루에 20통 넘어서 폭주를...


⊙ 유원중 기자 :

현재 테헤란로에는 빈 사무실이 없습니다. 이면도로의 작은 평수 빌딩까지 거의 대부분 채워졌습니다. 이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으로 가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 이윤정 / MIS코리아 직원 :

저희가 강남쪽에 사무실을 알아보다가 마땅한 사무실을 구할 수 없어서 강북으로 이사오게 됐습니다.


⊙ 유원중 기자 :

강남지역은 IMF 관리체제 이후 심할 때는 빈사무실이 전체의 50%를 차지했습니다. 임대료 바겐세일을 해도 찾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임대료는 지난해에 비해 2~30% 뛰었습니다. 강남과 여의도에서 시작한 극심한 사무실 부족현상은 주변지역은 물론 비교적 안정돼 있는 시내 중심가로도 파급되고 있습니다.


⊙ 한상원 / (주)오피스 월드 사장 :

강남에서 파생된 사무실 임대대란은 도심뿐 만이 아니고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원중 기자 :

문제는 지난 2~3년 동안 서울시내의 건물 신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업무용 빌딩의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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