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축산국장,김주수농림부축산국장,쇠고기값
이상한 고깃값
⊙ 황현정 앵커 :
산지 소값은 폭락하고 있는데도 쇠고기 소비자 값은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김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용석 기자 :
서울시내 한 정육점입니다. 한우고기 상등급 100g을 2,833원에서 3,000원까지 받고 있습니다. 산지 소값이 가장 비쌌던 지난 해 12월에 올려놓은 가격입니다. 일부 정육점에서는 이보다 더 비싸게 받기도 합니다.
⊙ 정육점 주인 :
다 남들도 안 내리고 똑같이 하니까, 나라고 내리고 하면은 정육점이 저기해서 안돼요.
⊙ 김용석 기자 :
농산물 유통공사의 조사결과, 산지 소값이 지난해 12월 310만 원에서 지금은 254만 원으로 무려 18%나 떨어졌지만, 서울시내 정육점에서는 한우고기 판매가를 오히려 7.4%나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정육점에서 쇠고기 값을 올려 받음에 따라 산지 소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한우 고기 소비가 오히려 위축돼 소값 하락이 장기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한우 고기 소비량이 하루 평균 750여 톤이었지만 지금은 600톤 안팎으로 20%나 줄었습니다.
⊙ 김주수 / 농림부 축산국장 :
산지 소값이 하락하면 소비자 가격도 따라 내려야만 소비가 늘어서 소값이 다시 안정되는데 정육점에서 가격을 연동시키지 않아 최근의 소값 상승 요인마저 억누르고 있습니다.
⊙ 김용석 기자 :
이에 따라 농림부는 정육점 단체인 축산지협 중앙회에 가격인하를 촉구하는 한편, 폭리를 취하는 일부 정육점에 대해서는 세무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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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 소값 폭락 불구, 한우 고기값 내리지않아 소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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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3-20 21:00:00
농림부축산국장,김주수농림부축산국장,쇠고기값
이상한 고깃값
⊙ 황현정 앵커 :
산지 소값은 폭락하고 있는데도 쇠고기 소비자 값은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김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용석 기자 :
서울시내 한 정육점입니다. 한우고기 상등급 100g을 2,833원에서 3,000원까지 받고 있습니다. 산지 소값이 가장 비쌌던 지난 해 12월에 올려놓은 가격입니다. 일부 정육점에서는 이보다 더 비싸게 받기도 합니다.
⊙ 정육점 주인 :
다 남들도 안 내리고 똑같이 하니까, 나라고 내리고 하면은 정육점이 저기해서 안돼요.
⊙ 김용석 기자 :
농산물 유통공사의 조사결과, 산지 소값이 지난해 12월 310만 원에서 지금은 254만 원으로 무려 18%나 떨어졌지만, 서울시내 정육점에서는 한우고기 판매가를 오히려 7.4%나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정육점에서 쇠고기 값을 올려 받음에 따라 산지 소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한우 고기 소비가 오히려 위축돼 소값 하락이 장기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한우 고기 소비량이 하루 평균 750여 톤이었지만 지금은 600톤 안팎으로 20%나 줄었습니다.
⊙ 김주수 / 농림부 축산국장 :
산지 소값이 하락하면 소비자 가격도 따라 내려야만 소비가 늘어서 소값이 다시 안정되는데 정육점에서 가격을 연동시키지 않아 최근의 소값 상승 요인마저 억누르고 있습니다.
⊙ 김용석 기자 :
이에 따라 농림부는 정육점 단체인 축산지협 중앙회에 가격인하를 촉구하는 한편, 폭리를 취하는 일부 정육점에 대해서는 세무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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