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 급증, 초등학생 가장 큰 결석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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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결석

⊙ 황현정 앵커 :

봄이 시작되면서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최근 초등학생들의 가장 큰 결석 이유가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이충형 기자입니다.

⊙ 이충형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한번 시작된 기침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 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부분 천식 환자들입니다.

⊙ 조학현 / 천식환자 :

기침을 연거퍼서 계속 연달아 나오기 때문에 밤에 잠도 못 자고 밤을 꼬박 세울 때도 있었고...

⊙ 이충형 기자 :

이런 알레르기 질환은 일단 걸리면 치료가 어려워 평생을 고생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천식을 비롯한 알레르기 환자가 지난 10년 사이에 오히려 두 배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어린이 천식환자는 지난 80년에 5%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100명 가운데 15명 꼴로 세 배나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 결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상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급증은 생활환경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서구화에 따라 카페트와 침대 등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시키는 집먼지 진드기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서의 생활도 한 몫을 합니다.

⊙ 조상헌 / 서울의대 교수 :

집안 환경을 청결히 해서 원인물질에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집안에서는 절대적으로 금연을 하셔야 되고 애완 동물은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이충형 기자 :

알레르기 질환은 선진국 질병의 하나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봄철이 되면서 황사나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도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