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골수로 자기 뼈 치료 성공

입력 2002.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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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혈병 치료에 주로 쓰이는 골수이식이 뼈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병원이 골수로 새 뼈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 이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골반과 허벅지뼈를 연결하는 고관절에 피가 잘 통하지 않아 치료를 받은 환자입니다.
MRI 사진을 보면 정상인 왼쪽은 깨끗한 데 반해 오른쪽 골도는 70% 정도가 손상돼 검게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복교(대퇴골두 괴사 환자): 서 있을 때도 아프고 또 밤에 잠잘 때도 무척 다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팠거든요
⊙기자: 한 대학병원이 이런 환자의 골반에서 골수를 뽑아낸 뒤 뼈를 형성하는 골모세포만 대량 분화시켜 다시 환자의 뼈손상 부위에 주입했습니다.
모두 9명에게 이런 방법을 사용한 결과 손상된 뼈가 재생되면서 93%의 증상개선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세포이식으로 인한 거부반응도 전혀 없습니다.
⊙권순용(가톨릭대 성모병원 정형외과): 골절의 분류합이라든가 아니면 기타 사지연장술에 있어서 뼈가 잘 형성되지 않은 경우에 있어서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이 세포 이식술이 처음으로 적용된 고관절 괴사는 주로 술을 많이 마시는 30대 이상 남자에게 잘 나타나는 병입니다.
지금까지는 증상이 심해지면 대부분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했지만 앞으로는 초기에 발견할 경우 자신의 관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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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골수로 자기 뼈 치료 성공
    • 입력 2002-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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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혈병 치료에 주로 쓰이는 골수이식이 뼈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병원이 골수로 새 뼈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 이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골반과 허벅지뼈를 연결하는 고관절에 피가 잘 통하지 않아 치료를 받은 환자입니다. MRI 사진을 보면 정상인 왼쪽은 깨끗한 데 반해 오른쪽 골도는 70% 정도가 손상돼 검게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복교(대퇴골두 괴사 환자): 서 있을 때도 아프고 또 밤에 잠잘 때도 무척 다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팠거든요 ⊙기자: 한 대학병원이 이런 환자의 골반에서 골수를 뽑아낸 뒤 뼈를 형성하는 골모세포만 대량 분화시켜 다시 환자의 뼈손상 부위에 주입했습니다. 모두 9명에게 이런 방법을 사용한 결과 손상된 뼈가 재생되면서 93%의 증상개선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세포이식으로 인한 거부반응도 전혀 없습니다. ⊙권순용(가톨릭대 성모병원 정형외과): 골절의 분류합이라든가 아니면 기타 사지연장술에 있어서 뼈가 잘 형성되지 않은 경우에 있어서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이 세포 이식술이 처음으로 적용된 고관절 괴사는 주로 술을 많이 마시는 30대 이상 남자에게 잘 나타나는 병입니다. 지금까지는 증상이 심해지면 대부분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했지만 앞으로는 초기에 발견할 경우 자신의 관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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