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도 실업 위기

입력 2002.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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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시험에만 합격하면 출세가도를 달린다는 얘기도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1월 졸업을 앞둔 사법연수원생 가운데 상당수가 실업자가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변호사 자격취득을 앞두고 있는 사법연수원생들입니다.
사법시험보다도 어렵다고 말하는 연수원 과정을 모두 마쳤지만 아직 진로가 확정이 안 돼 고민하는 연수원생들이 많습니다.
⊙박진석(사법연수원생): 단독개업하는 것들은 거의 불안해서요, 안 하고요.
다만 주로 변호사 취업을 하게 되고 변호사 시장이 불안정하니까...
⊙기자: 내년 1월 수료를 앞둔 32기 사법연수원생 800여명 가운데 판검사가 되는 사람 200명과 군 입대자를 빼면 절반도 넘는 430여 명의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면 147명이 법무법인에 취업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일자리를 정한 사람이 없는 실정입니다.
경기전망이 어둡고 기업 구조조정이 끝나면서 법무법인이 인력을 감축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사법연수원은 연수원생들의 취업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업체 일자리 제공을 요청하고 변호사 취업설명회를 열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몇 개 관공서와 기업만이 문의를 해 왔을 뿐입니다.
⊙이혜광(사법연수원 교수):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채용규모가 상당히 예상보다 적어서 연수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자: 더군다나 앞으로도 해마다 1000명씩의 사법시험 합격자가 나올 예정이어서 변호사 취업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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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도 실업 위기
    • 입력 2002-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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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시험에만 합격하면 출세가도를 달린다는 얘기도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1월 졸업을 앞둔 사법연수원생 가운데 상당수가 실업자가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변호사 자격취득을 앞두고 있는 사법연수원생들입니다. 사법시험보다도 어렵다고 말하는 연수원 과정을 모두 마쳤지만 아직 진로가 확정이 안 돼 고민하는 연수원생들이 많습니다. ⊙박진석(사법연수원생): 단독개업하는 것들은 거의 불안해서요, 안 하고요. 다만 주로 변호사 취업을 하게 되고 변호사 시장이 불안정하니까... ⊙기자: 내년 1월 수료를 앞둔 32기 사법연수원생 800여명 가운데 판검사가 되는 사람 200명과 군 입대자를 빼면 절반도 넘는 430여 명의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면 147명이 법무법인에 취업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일자리를 정한 사람이 없는 실정입니다. 경기전망이 어둡고 기업 구조조정이 끝나면서 법무법인이 인력을 감축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사법연수원은 연수원생들의 취업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업체 일자리 제공을 요청하고 변호사 취업설명회를 열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몇 개 관공서와 기업만이 문의를 해 왔을 뿐입니다. ⊙이혜광(사법연수원 교수):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채용규모가 상당히 예상보다 적어서 연수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자: 더군다나 앞으로도 해마다 1000명씩의 사법시험 합격자가 나올 예정이어서 변호사 취업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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